(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 필립 C. 스테드 글. 매튜 코델 그림. 배주영 옮김.

"개를 갖고 싶다"는 루이스에게 할머니는 동네에 이미 개가 많다고 말한다. 동네에 몇 마리의 개가 있는지 시청에 물었지만 답을 얻지 못한 루이스는 집마다 찾아다니며 조사하기 시작한다. 루이스는 이 과정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기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할머니는 한 집을 빠뜨렸다며 루이스를 자신의 친구 집으로 데려가고, 루이스는 이곳에서 고대하던 만남을 갖게 된다.

반려견과 살고 싶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할머니의 지혜가 파스텔 톤 수채화 속에 펼쳐진다.

각기 다른 그림책으로 칼데콧상을 받은 작가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원더박스. 49쪽. 1만5천 원.

▲ 바다 쓰레기, 지구가 아파요! = 데이비드 웨스트·올리버 웨스트 지음. 이종원 옮김.

지구 표면의 71%가 물이다. 지구 생물의 90% 이상이 바다에 산다.

바다는 전 세계 산소의 70%를 생산하고 대기 중의 열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를 조절한다.

그런데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오염 물질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2050년이 되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바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지구별어린이. 34쪽. 1만3천 원.

▲ 풍덩, 공룡 수영장 = 이정아 글. 김혜원 그림.

무더위와 함께 출간된 여름 그림책이다.

여름방학이 되자 엄마는 은하, 우주 자매를 위해 마당 한가운데에 공룡 모양의 비닐 수영장을 만들어준다.

"야호" 하고 신이 난 자매에게 찬물을 끼얹은 건 동네 친구 태영이 형제. 워터파크에 다녀왔다는 태영이는 "시시하다"며 비웃지만, 달려오는 동네 개를 피하려다 공룡 수영장에 첨벙 들어온다.

책에는 여름 풍경이 다채롭게 담겼다. 물장구치기, 포도 따먹기, 호스로 물 뿌리기, 수박씨 뱉기, 옥수수 따기 등 자연이 제공하거나 흔히 보는 소품을 이용한 놀이가 등장한다.

주니어김영사. 112쪽. 1만3천 원.

mimi@yna.co.kr

yna 이은정 기자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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