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친구와 청정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했다.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남도의 훈훈한 정과 감성을 경험했다. 남도 · 한옥 · 친구 그리고 여행 푸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이다.

한옥마을에 있는 보금자리와 다신초당 가까이에 있는 청향채에서 각 3박 4일 동안 지냈다. 조식 6회와 석식 2회가 제공되었다.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의 다양한 종류와 맛을 경험했다. 전라남도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서남해안을 가졌다.

지평선의 풍광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다. 전라도에 며칠 동안 머물면서 슬로우 여행을 하고 싶었다. 강진군, 장흥군, 해남군, 보성군을 넘나들었다. 사진 폴더를 정리하니 27곳이나 되었다. 일주일에 3회씩 나누어 포스팅하려고 한다.

보금자리-월출산 강진다원-월남사지-백운동원림-전라 병영성-하멜 기념관-남미륵사-영랑생가-세계모란공원 / 무위사-우드랜드-장흥(한우돌판비빔밥) / 대흥사-완도항-청산도-완도타워-유일정식당-미향사-청향채

다산초당-백련사-다산박물관-해남 땅끝 / 석문공원(사랑+구름다리)-가우도-우리식당 / 한국민화뮤지엄(나무판에 민화 그리기)+고려청자박물관(고려청자 만들기) / 보성 차밭-순천

남원역에서 친구를 반갑게 만났다. 몇 년 만에 보는데도 변함이 없다. 그동안 전화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여행과 등산을 여러 차례 함께 했었다.

국물이 걸죽한 남원식 추어탕을 좋아한다. 예전에 가족 여행으로 왔을 때 기와집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현대식 건물에 비해 깊고 진한 맛이 덜했다.

광한루 입장료가 4천원인데, 천원은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었다. 오랜만에 광한루에 왔다. 그때는 눈 덮인 겨울이었는데 오늘은 푸릇푸릇한 신록의 계절 5월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평화롭게 떠다녔다. 커다란 지구본이 낯설었다. 아름드리나무가 쭉쭉 뻗어 있었다. 멋드러진 연못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천천히 걷거나 나무 밑에 앉아서 책 읽고 사색하면 좋겠다. 이곳에서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했다. 내가 본 장면은 어느 곳인가 가늠해보았다.

춘향과 이몽룡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린다. 사랑의 힘은 놀랍다. ‘호남제일루’다른 지역에서 보았던 단순한 누각과는 다른 모습이다. 관청과 연회장이 한 곳에 있다. 연못에는 커다란 잉어가 먹이를 따라 몰려다녔다.

남원예촌은 광한루와 또 다른 볼거리가 있었다. 초가집과 한옥을 멋지게 잘 지었다. 장독은 언제 보아도 넉넉하다. 고급진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다.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태원용  gcilbonews@daum.net

태원용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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