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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만고강산(萬古江山)유람회(遊覽會)!
문홍연 | 승인 2022.05.13 19:43

#일상
만고강산(萬古江山)유람회(遊覽會)!
금산군 월영산의 출렁다리를 찾았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출렁다리의 천국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풍광이 좋은 산과 강, 해변에는 어김없이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신문을 보니 전국에는 200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있고 지금도 자치단체들마다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경쟁적으로 수백억원을 들여서 설치를 한다고 하네요.

특별히 한국인들만 아찔한 높이의 스릴을 즐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래 들어서 무슨 유행처럼 출렁다리가 번져갑니다. 
그리고 규모도 갈수록 대형화되어서
이제 길이 200m미만은 출렁다리로 명함도 못내민다고 하는군요.
(물론 저같은 사람은 좋기만 합니다만)

이곳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원골 유원지입니다. 월영산(月影山)과 부엉산에 걸친 "월영산출렁다리"는 달그림자(月影)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錦江(비단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멋진 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요. 안내문을 보니 다리의 길이는 275m, 높이는 45m라고 합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무료이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고 하구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시설점검을 위해서 휴무를 한다고 하니 가실때는 반드시 요일을 확인하고 출발 하시길...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양쪽 풍경입니다)

매운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제원면의 원골유원지는 한번쯤 들러보셨을테지요.  어죽과 인삼튀김, 그리고 민물고기매운탕으로 특화된 곳입니다. 
이제는 출렁다리와 원골유원지까지 멋진 데크산책로가 연결이 되어 있고, 여유가 있다면 금산인삼시장도 가까이 있어서 하루를 즐기기에는 딱 안성마춤입니다.

다리를 건너고 인원을 체크하시는 안내인에게 물었더니 4월28일에 개통을 했는데 벌써 7만명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갔다고 하는군요. 

제가 너무 흔들려서 무섭다고 했더니 1,50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떨어지지 않도록, 58억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안전하게 만들었으니 걱정을 마시라며 뿌듯하다는 듯 자랑삼아 말씀을 합니다. 

지금도 출렁다리 주변에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연신 자제를 실어나르고 있었습니다. 월영산 출렁다리와 주변공사에 총 150억원이나 들어간다고 하니 금산군으로 봐서는 엄청나게 큰 공사이기도 합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듯이 원골유원지는 도리뱅뱅이와 어죽이 유명하답니다. 일단은 눈으로 봐도 맛있게 보이지요? 어죽사진도 올리려고 했더니 사진으로 보면 조금 거시기하게 보여서 지웠습니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맛 하나만큼은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맛이 있습니다.

건너편의 여울목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월영산 인공폭포를 바라봅니다.

월영산은 그림자 영(影)을 쓰기도 하고 맞을 영(迎)을 쓰기도 하는데 달(月)을 맞이하는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몇십년전만 해도 대보름날에는 이곳에서 뜨는 보름달을 보면서 풍년을 점쳤다고도 하니 의미가 있는 산은 분명하군요.

어느 순간 인공폭포가 꺼졌습니다. 
전기세를 아끼려고 인공폭포 가동시간을 조정했다고 하는군요. 

순간 엉뚱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인공폭포야 스위치를 넣으면 다시 힘차게 떨어지겠지만, 우리 인간들의 인생길은 스위치가 꺼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은퇴 이후의 60대를 저 역시 처음 가보는 길이라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를 잘 모릅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잘못 볶아서 쓰기만한 맛없는 커피같은 인생길을 가고 있는지, 아니면 잘 볶아서 쓰고 달고 신맛도 나는 멋진 아메리카노의 오묘한 맛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물론 각자의 노력에 달렸겠지요.

김천의 농부는 오늘도 달콤 쌉싸르한 60대의 인생길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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