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화

십여 년 전에 해당화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비만 오면 무너지는 언덕에 마삭줄과 함께
홍괴불나무, 해당화, 가막살나무, 남천을 심었습니다.

늘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눈여겨보지 않으니
해마다 저 혼자 꽃이 피는 듯 지고 말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꽃이랍니다.

해당화는 해안가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관목입니다.
추위에도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예쁜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은 물론
광택이 있는 잎과 둥글납작한 붉은 열매가 달려
정원에 한 그루쯤 심어볼 만하지만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 다루기가 불편합니다.

뿌리에서 곁줄기가 많이 나오므로 
뿌리나누기를 하거나 삽목으로 번식시킵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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