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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문홍연 | 승인 2022.05.08 16:09

#일상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봄인가 했더니 여름입니다. 오늘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증산면에 있는 청암사에 들렀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글귀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 했던가요?
가난한 사람들이 바치는 연등(연燈) 하나, 금액이 적고 많고를 떠나 마음의 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물가인상에 따라서 다른 절집에는 연등값도 올랐다는데 청암사(靑巖寺)는 여전히 5만원입니다.

제법 많은 연등이 걸렸습니다.
저는 불교신자라서 연등을 다는 것은 아니구요. 절집이 주는 편안함과 휴식에
고맙다는 마음의 표시라고나 할까요? 
이상하게 절집에 가면 마음이 편합니다.

오늘은 귀한 분들도 만났습니다.
보수당 일색인 김천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한 59년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법당앞에 섰더니 마침 연등을 달려고 오셨다는 김천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셨던 전정식 전시의원님도 자리를 빛내 주시네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덕담(德談)도 주셨습니다.
(친구한테는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큰 스님의 법어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말씀도 들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다 보면 불자들의 하루 하루가 희망으로 꽃 필 것"이라는 말씀도 하시네요. 힘차게 두드리는 범종소리를 따라서 멀리멀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절속에 숨어있는 깊은 절집인 
백련암(白蓮菴)으로 가는 오솔길입니다.

세상의 고운 것들은 늘 보이지않는 곳에 다소곳이 숨어 있더군요. 하찮은 쓰레기를 태우는 곳인데, 예쁜 꽃길이 되었습니다.
백연암 스님들은 쓰레기를 버릴때에도
꽃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실 듯...

오늘도 절집에서 공양을 했습니다.
겨우 5만원짜리 연등 하나 달고 떡도 얻고 맛있는 비빕밥을 두그릇이나 비웠습니다.

청암사에서 3시간이나 보냈습니다. 그래도 농부는 미움과 질투가 존재하는 속세(俗世)가 더 좋은걸까요?

"나를 만나는 멈춤" 청암다실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내일 도축장으로 보낼 소를 생각하고,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의 안부를 걱정합니다.

이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생각하며 
일주문을 나섭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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