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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묘광(妙光) 포도농부의 색다른 취미...
문홍연 | 승인 2022.04.19 01:00

#일상
묘광(妙光) 포도농부의 색다른 취미...

취미가 있으신지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노년에 접어들면서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을 더러 만나게 됩니다. 조금 용기를 내면 가능한 일이라는데, 사실 현실에서 실천하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농사가 직업이라면 더욱 어렵구요. 그러고 보면 제 친구는 큰 용기를 냈을 것 같습니다.

*묘광지(妙光池)의 여름*

제 친구는 묘광(妙光)에 삽니다.
김천에는 연화지 못지않은 예쁜 연못이 하나 있지요. 이름을 묘광지(妙光池)라고 부른답니다. 시내에서 유한킴벌리를 지나서 연못까지 4km는 될라나요?

관공서에서는 대광동이라고 부른다는데 우리 친구들은 그냥 편하게 모광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묘"라는 글자가 발음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하구요)

직접 가보시면 동네가 아담하니 예쁩니다.
연못 북서쪽으로 보이는 나지막한 산이 광덕산(228m)인데, 그런 광덕산을 주산(主山)으로 오래전에 형성된 마을이 묘광입니다. 옛 사람들은 뒤쪽에는 산이 있고 볕이 잘 들어야 하고 앞에는 물이 있는 동네를 최고의 명당으로 꼽았지요.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들 하시면서...

친구의 말을 빌리면 연못에 비친 달빛이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워서 묘할 묘(妙)자에 빛 광(光)자를 써서 묘광이라 불렀다는데, 요즘은 연못의 크기도 많이 줄어들었고 연화지처럼 개발이 덜 되어서  관광객이 몰려올 정도는 아니랍니다.

제 친구는 포도농장을 운영합니다. 
그것도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샤인머스켓 포도와 거봉을 키우지요. 
그래서 요즘은 엄청 바쁘다고 합니다.

아! 글쎄.... 늘 바쁘다는 소리를 달고사는 친구가 색소폰을 배운다고 카톡에다 자랑삼아서 사진을 올렸지 뭡니까.

괜히 부럽데요. 사실 저는 취미라는게 하나도 없답니다. 그래서 악기 연주를 취미로 가진 친구를 만나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그 눈길 속에는 부럽다는 뜻이 깊숙하게 숨어 있지요.

농사를 지으면서 젊은 시절 음악적 감성으로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모습...!
참으로 멋지지 않습니까? 

어제는 들렀더니 부지런히 배웠다가 1년후에는 묘광지의 낙원정(樂園亭)에서 
간이연주회를 한다고 또 자랑을 하데요. 

제가 빈정거리듯이 묘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농사일 틈틈이 색소폰을 배워서 주변 친구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친구가 너무나 멋지게 보였습니다. 

김천 최고의  멋쟁이 농부가 맞겠지요? 

요건 친구가 들려주는 팁입니다.

'색소폰(Saxophone)'은 1840년경 벨기에 출신의 악기 제작자 아돌프 삭스(Adolphe Sax, 1814~1894)가 발명한 목관악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악기의 명칭도 발명가의 이름 ‘삭스’(Sax)에서 따왔구요. 

색소폰은 대부분 황동(brass)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금관악기라 오해하기 쉽지만, 나무로 만든 리드를 통해 소리 내는 발성원리에 따라서 목관악기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혼자 연주하기에 적당한 악기라고도 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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