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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도종환의 '다시 오는 봄'
취재부 | 승인 2022.03.26 16:16

            다시 오는 봄
                                 詩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 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눈물엔 거짓이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봄에 눈물 흘릴 일이 많아서 좋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 살아 있다는 자체가 눈물 겨울 일입니다. 거기에 변함없이 햇빛이 내리 쬐니 또 눈물 나도록 기쁩니다. 철새 기러기는 겨울 양지 바른 곳에 정만 뿌려 놓고 북쪽으로 훨훨 날아갑니다. 또 한 해를 기약하며...  언뜻 당신을 떠 올립니다.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살아 있음의 증표 같아 또 눈물이 납니다. 눈물은 사랑하는 존재와의 만남을 재촉하는 시계 침인가 봅니다(耳穆).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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