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경계령이 내렸다. 봄철 건조기를 틈타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몇 십 년 가꾸어 온 산이 순식간에 황폐화되고 있다. 국가적으로 볼 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산불이 민가로까지 확산될 경우 재산뿐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서 더욱 경계가 요구된다.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게 된 이재민들의 고통은 전쟁의 참화를 입은 것과 같은 고통이 따른다.

산불의 원인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다. 쓰레기 태우기, 담뱃불 꽁초가 단초가 될 수도 있고, 아이들의 불장난이 대형 산불로 번질 수도 있다. 산에서 불과 관련 있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불 조심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사진=연합뉴스)

산에서 먹을 음식물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산에서 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준비해 가는 것이다. 산행, 성묘 등 산과 관련 있는 일에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짐을 갖고 이동하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불을 꼭 사용해야 할 때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주위 지형을 살펴서 산으로부터 불을 차단할 수 있는 곳을 택한다든지 또 개울가 등 만약의 사태에 진화용 물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장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거 국면의 어수선한 틈에 편승해서 방화를 하는 일도 없잖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범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 이런 범죄 행위는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이므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표어처럼 불에 대해 국민 각자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달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서 지키고 있다. 건조기이고 강풍이 잦은 때여서 산불 발발 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산불을 발견하면 먼저 119에 신고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산불이 난 곳을 소방차가 찾기 쉽도록 자신의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수시로 소방서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도록 대처하면 좋을 것이다.

산을 보면 그 나라 또는 지역의 발전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6.25전쟁 직후 우리의 민둥산을 연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저개발 국가에 가면 나무가 없는 황량한 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산은 국가의 허파와도 같다. 그동안 우리의 산림 정책은 외국에 소개될 정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산불 예방은 국민의 의무이다. 순간의 실수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 각자가 조심하자는 것이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편집부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