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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종표 엮음 『군산성지순례길』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취재부 | 승인 2022.01.11 18:07
서종표 엮음 『군산성지순례길』(전킨기념사업회, 2021년 12월 출판)

교계에 저술가로 부를 만한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서종표 목사님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년 사이에 네 권의 책을 상재(上梓)했더군요. 붓 가는 대로 가볍게 쓴 수필류의 책이 아닙니다. 연구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학문적 무게감이 실려 있는 책들입니다.

출판할 때마다 제게도 책을 보내옵니다. 출판한 첫 두 권의 책은 서평을 써서 교계 신문에 올렸습니다. 그 다음 것부터는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로 책 받은 몫을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짐이 아닐 수 없지요.

이번에 또 한 권의 책을 출판하셨군요. 『군산성지순례길』이라는 여행 가이드 북입니다. '여행'이라고 했지만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 여행 가이드 북이 아닙니다.

'성지(聖地)'를 돌아보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거룩할 성(聖)' 자는 아무 데나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아시지요? 예, 주님과 관계되는 것(곳)에만 붙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군산성지순례길』은 예수님과 직간접의 관계를 맺고 있는 장소를 여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호남지역 최초의 선교사 전킨, 4무(無)로 유명한 김용은 목사, 고군산 섬 전도의 어머니 추명순 전도사. 이분들의 흔적을 직접 보고 체취를 느낄 수 있다면 영적 무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 책을 훑어보고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현지에 가지 않고도 갔다 온 것 이상의 유익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도 TV를 통해 보는 것과 운동장에 가서 보는 것이 하늘과 땅 차이듯이 군산의 성지순례도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제 맛일 것입니다.

이 책은 60쪽을 갓 넘긴 분량입니다. 얇은 책이지만 내용까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순례길 가이드 북으로서 꼭 필요한 내용이 정치하게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각 순례길 지도에 거리가 표기되어 있고 소요 시간도 자동차와 도보로 나뉘어 별기(別記)되어 있습니다.

너무 상세하게 기술되어 현장을 답사하고 온 기분이라고 했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적재적소에 삽입되어있는 관련 사진은 올 칼라여서 사실감이 돋보입니다. 군산이 대단한 땅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겠지요.

서종표 목사님은 군산 지역의 성지를 여러 가지 방도로 알리는 ‘전도사(傳道士)’입니다. 목사 안수받기 전의 전도사(傳道師)가 아니라는 것쯤은 아시겠지요? 전도에 붙은 ‘선비 사(士)’ 그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전문가를 일컫는 것입니다. 서 목사님은 군산지역 성지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士)입니다.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이 책의 목차와 본문에 뒤짐이 없는 부록을 소개함으로써 서평의 소임을 마치려고 합니다. 네 개의 순례길이 각 챕터가 됩니다.

1.전킨 순례길 2.만자산 옛길 3.고군산 추명순 1길 4.고군산 추명순 2길

부록은 ‘레이놀즈와 드루 선교사 답사길’을 빼면 관련 인물의 약전이 됩니다. 소개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선교사들이고 선교사들과 맥을 잇고 있는 두 분 한국인이 김용은 목사님과 추명순 전도사님입니다. 선교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킨 선교사, 드루 선교사, 알렉산더 선교사, 레이놀즈 선교사, 불 선교사, 리니 데이비스 선교사, 윌리암 해리슨 선교사

『군산성지순례길』은 서종표 목사가 엮고 전킨기념사업회가 출판했습니다. 비매품으로 되어 있군요.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나아가 이 책자를 들고 군산으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분주한 발걸음들을 상상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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