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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사진 한장에 필(feel)이 꽂혀서....
문홍연 | 승인 2021.12.19 23:18

#일상
사진 한장에 필(feel)이 꽂혀서....

지난 11월 초순경 우연히 신문에서 위의 사진을 봤습니다. 의성 고운사(孤雲寺)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언젠가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친구님들은 의성(義城)하면 젤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도 의성마늘일테지요?
요즘은 "경북대구통합신공항"이 들어 선다고 언론에 자주 보이는 인구 5만명이 살아가는 경북 중심부의 농업도시입니다.

출발전에 검색을 해보니 거리는 119km. 생각보다 길이 복잡합니다. 사는 집에서 김천시내까지는 지방도를 달렸고,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20km쯤 달리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또 다시 '중앙선고속도로'까지 번갈아 달렸으니 고속도로만 4개 노선을 달렸습니다. 잠시 한눈을 팔면 엉뚱한 곳으로 빠질수도 있는 그런 코스입니다. 
오늘은 용케도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고 2시간을 달려서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등운산 고운사(등운산 고운사) 일주문)

 

(신문에서 봤던 길과 비슷해서 찍었는데 다시 보니 조금 다른 곳입니다)

새로 만든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는 숲길이 좋았습니다. 흔한 시멘트길이 아닌 마사토가 깔린 흙길이었습니다. 단풍철은 아니었지만 잎을 떨구고 선 참나무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천년숲길이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충분할만큼 좋았습니다. 

고운(孤雲)-한자로 쓰면 전혀 다른 뜻이지만 가을철에 오면 고운(예쁜)길을 만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의 일주문으로 보이는 曹溪門)

그리고 고운사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년 겨울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고운사(孤雲寺)는 오래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681년)을 했는데,  풍수상으로 연꽃이 반쯤 핀 부용반개형상(芙蓉半開形象)의 천하명당터라고 하는군요. 이곳의 본래 이름은 고운사(高雲寺)였다네요.

하지만 후대에 이곳에서 공부하며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 최치원의 호인 '고운(孤雲)'을 빌려서 고운사(孤雲寺)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고운 최치원'은 역사책에서 여러번 봤던 이름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사찰입구에는 '최치원문학관'이라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신문에서 보고 호기심을 느꼈던 가운루)

고운사의 여러 전각들 중에서 특이하게도 가운루(駕雲樓)는 계곡에다 돌기둥을 세우고 또 나무기둥을 세워서 건물을 지었더군요. 설명문에는 최치원선생이 지었다고 하는데, 계곡을 가로질러 건물을 짓다 보니 기둥 길이가 각자 다른 특이한 형태입니다. 조선조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의 지휘소로 사용하기도 했다구요. 그 후 조선 현종 때 소실되어서 다시 중창을 했다고 합니다.

      (고운사 연혁)

      (고운사 대웅보전(大雄寶殿)

      (삼성각(三聖閣)에서 바라본 고운사 경내)

      (고운사 연수전)

사찰 중심 공간에 특이하게 생긴 건물(연수전)이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해서 1904년 세운 기로소 원당으로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기로소(耆老所)는 70세 이상의 정 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국왕의 경우는 60세를 넘으면 기로소에 입소를 하는데 조선시대를 통틀어 기로소에 입소한 왕은 태조, 숙종, 영조, 고종 등 4명뿐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절집안에 우화루라는 카페가 있더군요. 커피와 빵을 파는....)

우화루를 돌아서 내려가다 보니 스님이 
장작을 패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최신식 모터를 장착한 자동도끼로... 사진을 찍기가 뭣해서 장작더미만 찍었습니다.
고운사 스님들....!
올 겨울도 따뜻하게 나시기를 빕니다.

      (공양간 입구에 조선시대에 그렸다는 호랑이 벽화가 있습니다. 어느쪽에서 
쳐다봐도 호랑이의 눈과 마주친다는...)

1시간여 건성건성 절집을 둘러 봤습니다.

"코로나19"가 어찌나 무섭던지 근처 식당에는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가지고간 김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11월에 마음 먹었던 일은 해결되었으니
오전에 왔던 길을 따라서 집으로 갑니다.

아래는 고운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두산백과사전을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혹시라도 가시게 된다면 참고 하십시오)

       (1920년대 고운사의 경내 사진)

"681년(신문왕 1) 신라시대 고승인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이름을 고운사
(高雲寺)라고 하였는데, 그후 최치원(崔致遠)이 여지(如智)·여사(如事) 
두 승려와 함께 가허루(駕虛樓)와 우화루(羽化樓)를 짓고 고운사(孤雲寺)로 개칭하였다. 헌강왕 때에 도선(道詵)이 약사여래불과 석탑을 건립하였다.

고려시대인 948년(정종 3) 고려의 운주조통(雲住照通)이 사찰을 중창하였고, 1018년(현종 9)에 천우(天祐)가 다시 중창하였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1695년(숙종 21)에 행옥(幸玉)과 태운(泰運)이 중수하였다. 

그후 1835년(헌종 1)에 불탄 것을 만송(晩松)·호암(虎巖)·수열(守悅) 등이 재건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며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지의 사찰을 관할하고 있다. 

사찰내에 약사전과 석가여래좌상이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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