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상주시 남장동 노악산 남장사에서....
문홍연 | 승인 2021.12.13 16:21

#일상
상주시 남장동
노악산(露嶽山)남장사(南長寺)에서....

(남장사석장승 경북민속자료 제33호)

오늘도 절집을 가려고 아내와 둘이서 차를 탔습니다. 김천시에서 상주를 지나 보은 가는 국도를 따라 5km쯤 달리면 오른쪽에 남장사를 가리키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외길이니 다른 곳으로 빠질 일도 없겠군요.

옛날부터 상주시 남장동은 곶감의 주산지입니다. 길옆으로 곶감을 말리는 덕장이 수십채가 넘더군요. 지금 한창 꼬들꼬들 말라가는 곶감들이 보이네요.
차를 세워 사진을 찍고싶어도 도둑으로 오해를 살까봐 그냥 지나쳤습니다.

(2021년 12월 12일 촬영)

(십수년 전 여름에 봤던 모습)

곶감마을을 지나서 한참을 달리다가 남장사 입구 왼편에서 석장승(石壯丞) 을 만났습니다. 참으로 기괴합니다.

옛말에도 ‘돌부처 살찌고 안 찌고는 석수쟁이 손에 달려 있다’고 했지만...
저렇게 만들기도 쉽지는 않겠지요?

저는 처음 봤을때는 당황스럽더니 오늘 두번째 만나니 은근히 친근감도 드네요.  툭 튀어나온 퉁방울 눈에다, 주먹만한 코,  살짝 성을 낸 듯한 입술하며 양 옆으로 삐져나온 송곳니도 보이구요. 수염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희미합니다.

혹시나 사람이 진짜 저렇게 생겼다면 시집, 장가는 조금 어려울 듯도 합니다.

가끔 오래된 마을 입구에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쓰인 나무 장승들은 더러 봤지만 이렇게 기괴하게 생긴 돌장승은 만나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원래 이 석장승은 절 아랫마을인 남장동에 있었는데, 1968년 저수지 공사로 인해 사찰과 좀 더 가까운 사찰입구의 산
언저리인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장승은 보통 마을 어귀에서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데 이 석장승은 남장사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노악산 남장사(露嶽山 南長寺)

제가 오늘 남장사를 들린 이유입니다.
사진으로도 여러번 봤지만 글씨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시 한번 더 보려고 일부러 들렀습니다. 편액의 글을 쓰신 분은 대한제국 말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李垠)에게 서법(書法)을 가르쳤던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서예가라고 합니다. 

남장사에 들린 목적을 달성했으니
나머지는 덤으로 절집을 구경합니다.

아래 소개글도 네이버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참고하시길...

***  ***  ***  ***  ***  ***  ***  ***  ***

(범종루)

남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경상북도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이다. 

신라시대 832년(흥덕왕 7)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가 창건하여 장백사(長柏寺)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인 1186년 (명종 16) 각원화상(覺圓和尙)이 지금의 터에 옮겨 짓고 남장사라 하였다.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쌍계사 진감국사비에 따르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국사가 상주 노악산 장백사에서 선(禪)을 가르치니 배우는 이가 구름처럼 모였다’는 기록이 있고, 상주의 명찰(名刹) 모두 진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사적기(寺蹟記)에 기록되어 있다.

(극락보전)

그뒤 1203년(신종 6) 금당(金堂)을 신축하였고, 조선시대인 1473년(성종 4)에 중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1635년(인조 13) 정수선사(正修禪師)가 금당 등을 중창하였다. 조선 중·후기에 걸쳐 몇 차례 영산전(靈山殿)을 중수하였으며, 진영각(眞影閣)과 상로전(上爐殿)이 신축되었고, 1807년(순조 7)에 진허(鎭虛)가 극락전과 조사각을 중건하였다. 

다시 1889년에는 보광전, 1903년에는 칠성각, 1907년에는 염불당(念佛堂)을 건립하였다.

(남장사 맷돌)

1978년 7월 영산전의 후불탱화에서 주불(主佛)과 16나한상을 조성할 때,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4과와 칠보류들을 봉안했다는 기록과 함께 사리 4과와 칠보류가 발견되었다.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영산전, 보광전, 금륜전, 향로전, 진영각, 강당, 일주문, 불이문, 관음선원 등이 현존하며, 부속암자로는 관음전(觀音殿)과 중고암(中高庵)이 있다.

(보광전 올라가는 길)

남장사 보광전 목각탱화는 보물  제922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주불 뒤에 있는 후불탱화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 나무로 조각한 것이 특색이다.

극락보전에는 중앙의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좌우에 관세음(觀世音), 대세지(大勢地) 두 보살을 모셨다. 
또한 응향각 안에는 역대 조사(祖師)의 진영(眞影)을 안치하였는데 열두 폭을 주위에 걸어놓았다. 이것은 불화 형식을 갖춘 것으로 명주에 채색하여 그렸는데 탱화와 공통점이 많다.

***  ***  ***  ***  ***  ***  ***  ***

사족(蛇足)을 조금 달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끼시겠지만 저는 절집에 가면 돌을 다듬어 쌓은 것들이 너무 멋있습니다. 옛날에는 중장비도 없었고 연장이라곤 오로지 두 손과 지렛대가 전부 였을텐데요. 그리고 오래된 고목들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홍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 김천일보 김천iTV  |  경북 김천시 거문들1길 88-74  |  전화번호 : 054-436-2287
등록번호 : 경북, 아 00398  |  대표전화 : (054)437-0478  |  등록일 : 2016년 01월 18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명재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숙  |  e-mail : gcilbonews@daum.net
Copyright © 2022 김천일보 김천iTV.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