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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비봉산(飛鳳山)봉곡사(鳳谷寺)에서....
문홍연 | 승인 2021.12.04 21:31

#일상 
비봉산(飛鳳山)봉곡사(鳳谷寺)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절집을 자주 갑니다. 그렇다고 불교신자도 아닙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니 마땅하게 갈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될수록 피하는 것도 질병 확산을 줄이는 일이겠지요.

봉곡사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길 1224-5번지 비봉산 기슭에 있습니다.

자 그럼 승용차로 출발합니다. 
김천에서 3번 국도를 따라 거창쪽으로 갑니다. 25km쯤 달렸을까요? 흑돼지고기로 유명한 지례면을 지나고 대덕면 경계를 지나 5km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봉곡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부터는 외길이니 쉽게 찾아갈 수가 있답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골짜기가 얼마나 깊은지 여러개의 마을들이 있더군요. 조룡(釣龍)1, 2리 이렇게 부르는데 마을이름이 참으로 멋집니다. 
조룡(釣龍)은 용(龍)을 낚는다(釣)는 뜻이니까요. 옛날부터 용을 낚을 정도의 골짜기였으니 아마 큰 인물도 많이 배출되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봉곡사 가는 길옆에 있는 섬계서원의 은행나무입니다. 500살은 넘을 듯...)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곳입니다 
섬계서원(剡溪書院)은 사육신(死六臣) 의 한분인 백촌(白村) 김문기선생을 배향한 서원이라고 합니다.

사육신이라고 하면 국사시간에 달달 외웠던 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 유성원,유응부 여섯분인데...김문기(金文起)는 조금 다른 이름이지요?
 
네이버의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김문기는 1456년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 등이 주동한 단종복위 (端宗復位)의 모의에 가담하였다. 모의가 발각되자 고문에 굴복하지 않다가 이개(李塏) 등과 함께 처형되었다. 영조 때 9대손 정구(鼎九)의 송원(訟寃)으로 복관되었으며,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의 섬계서원
(剡溪書院)에 배향되었다. 1981년 서울시와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김문기를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현창하고, 그의 가묘를 서울시 노량진 사육신 묘역에 설치했다.

1977년에 김문기가 사육신에 해당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자 서울시, 문교부, 문화공보부,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심도있는 연구와 논의를 하였다. 그 결과 서울시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합의사항을 참조하여, '유응부의 사육신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김문기 선생을 사육신과 같은 충신으로 현창'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확인하시길....)

5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 사진을 찍고 다시 봉곡사로 갑니다. 15분쯤 달렸을까요? 아스팔트로 포장은 했지만 옛날 그대로의 길이라 넓지를 않아서 지나가는 차와 교행이 조금 불편하네요.


못보던 일주문이 나그네를 반깁니다. 아직 단청을 안했군요. 사찰 규모에 비해서 조금 과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봉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그 동안 여러군데의 사찰을 다녀봤지만 가는 절마다 도선국사의 이름이 보입니다. 혹시나 도선국사는 전국으로 절집만 지으러 다니신 분일까요? 아무튼 신기하기는 합니다.


봉곡사는 창건 설화 따로 있습니다.  도선국사가 산 너머에서 절터를 닦고 목수를 불러서 여러 재목을 다듬는데 까마귀들이 나무 다듬은 자귓밥을 계속 물고 가자 이상하게 여겨 까마귀의 뒤를 따라가 보니 지금의 봉곡사 절터에다 물고 온 자귓밥을 떨구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니 산세가 훨씬 더 좋아서 절터를 이곳으로 옮겼다는 내용입니다.

또 사찰의 이름이 봉곡사인 것은 
절 뒤쪽에 고려 강종대왕의 능이 있어서 봉능이라 하고 산 이름을 비봉산이라 했으니 절 이름은 자연스럽게 봉곡사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절집의 산수유열매...) 

가보시면 느끼겠지만 봉곡사는 작은 절집입니다. 설명문에 오래전에는 규모가 대단했다는데, 지금은 규모도 작고 비구니스님만 계신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웅전에서 예불까지 드리고 둘러보는 20여분 동안 아무도 마주치지를 못했습니다.

위압감을 주는 건물 또한 없었습니다. 비구니스님만 계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건물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심어놓은 나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잠시만 봐도 비봉산의 산세와 조화롭게 건축을 한 듯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편안한 걸까요?
처음 오시는 분들도 전혀 낯설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이상하지요? 불교신자도 아닌데 
절집에 서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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