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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기시다 日 총리에게 후쿠시마 방류 포기 요구하는 성명 발표
편집부 | 승인 2021.10.21 11:3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사진=연합뉴스)

[성명서] 후쿠시마산 딸기 시식으로 핵사고 덮으려는 기시다 총리,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포기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하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0월 17일,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에 관해 “연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통감했다. 안전성에 대한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겠다.”고 말한 뒤 후쿠시마산 딸기를 시식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사성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투명한 설명을 하겠다고 했으나, ALPS(다핵종제거기)에선 이미 여러 가지 결함이 보고되었다. 도쿄전력이 지난 2018년 10월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첫 번째로 가동된 ALPS는 요오드129, 루테늄106, 안티몬125 등 방사성 물질의 제거 성능이 부족하고, 세 번째로 가동된 ALPS의 경우도 스트론튬90 등 제거 성능 지속 시간이 짧다고 밝혔다.

심지어 첫 번째, 세 번째로 가동된 ALPS는 일본 정부의 최종 허가도 받지 않고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ALPS는 설계부터 탄소14는 제거하지 못하며,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 역시 그대로 방류될 수밖에 없다. 투명한 안전성 같은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ALPS에 설치된 필터 76기 중 32기에서 파손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방사성 오염수는 안전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의 남쪽에는 방사성 오염수를 담은 원통형 탱크가 가득 차 있고, 북쪽은 방사성 잔해 등이 가득 찬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방사성 오염수를 담은 탱크와 방사성 잔해를 담은 컨테이너 모두 열화로 인해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내용물이 누수 되거나 누출되고 있다. 원전 사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쓰레기가 증가할 뿐이다. 또한 방사성 오염수를 비롯한 모든 문제의 근원인 원자로 안에 녹아내린 핵연료(데브리)를 제거하는 일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산 딸기를 먹는 것으로는 후쿠시마 핵사고의 심각성을 가릴 수 없다.

사냥꾼이 꿩을 뒤쫓으면 다급해진 꿩은 덤불에 머리를 처박는다고 한다. 몸통은 그대로 밖에 있는데도 시야가 막혀 주변을 보지 못하게 되면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행보는 머리를 덤불에 처박은 꿩과 다르지 않다. 부지에 쌓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해서 후쿠시마 핵사고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포기하고, 후쿠시마 핵사고 수습에 전념하길 바란다.

2021.10.20.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환경운동연합

편집부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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