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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오봉(梧鳳)저수지의 오후...
문홍연 | 승인 2021.08.28 17:56

#일상

오봉(梧鳳)저수지의 오후...

여행에 관한 짧은 보고서

​                     詩/ 이화은

사는 일이 그냥
숨쉬는 일이라는
이 낡은 
생각의 역사(驛舍)에
방금 도착했다
평생이 걸렸다
***  ***  ***  ***  ***  ***  ***  ***  
어정뜨기 농부라서 그렇겠지요?
소 뒷발에 차여서 꼼짝을 못하다가
모처럼 오봉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오봉저수지 둘레길에는... 
어울려서 걷는 발자국 소리가 정겹고 
낚싯대를 드리운 시민도 보입니다. 
저 멀리에서 희미한 기타소리가 들리고, 매미는 가는 여름이 아쉬울까요? 
아주 요란스럽게 울어 제낍니다.

(사진속의 사마귀는 무엇을 노릴까요?)

소 발차기 한방에... 

농부의 일상도 그냥 흘렀습니다.
사는 일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더이다.

산 위에서 서늘한 바람이 내려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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