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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태풍 '루사'의 무덤 앞에서....
문홍연 | 승인 2021.07.31 22:33

#일상
태풍 '루사'의 무덤 앞에서....

 
매년 이맘때면 지례고을 뚝방에는
배롱나무꽃이 붉게 핍니다. 
해가 지날수록 화려함을 더하면서...

태풍 '루사' 여기에 묻히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태풍 '루사'를 파묻은 지석묘(支石墓)랍니다. 
영원히 깨어나지 마라고 
깊게 파서 아주 야무지게 묻었습니다.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그 놈은 
굉음을 내며 이곳으로 몰려 왔습니다.

잠시, 잠깐 사이에
미친 듯이 할퀴고, 거칠게 부수고
그리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갔습니다.


위대한 것이 사람이라더니...

역시나 사람만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절망을 이기는 용기까지 주었습니다.

폐허를 딛고, 희망을 쌓아서
1년만에 다시 우뚝 일어섰습니다

저는 요즘도 
삶이 묵직하게 느껴질 때는 
이곳에서 위안을 얻고는 한답니다.


기상청이 생긴 이래로 가장 
강력했다는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어느 신문사의 기사 제목입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도 다행이지,
이게 무슨 난리야....?"

"태풍 '루사' 김천을 강타하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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