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는데

특별히 '넘나물'이라고 부른답니다.

잎이 넓어서 ‘넓나물’이라고 부른 것 같습니다.

​봄에 새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맛은 달짝하지만

충분히 우려내지 않거나

많이 자란 잎을 먹으면 독성이 있어 고생을 합니다.

저도 몇 해 전에 고생을 많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산에서 군락으로 자라지만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한여름에 긴 꽃줄기 끝에 피는 꽃은

6장의 노란 꽃잎을 달고서 여러 송이가 핍니다.

​하루 한 송이씩 아침에 피어 저녁에 시드는데

속명인 '헤메로칼리스.Hemerocallis'도

'하룻날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매일 계속해서 다른 꽃이 달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원추리보다

커다란 주황색 겹꽃이 피는

중국 원산의 '왕원추리'를 많이 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