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Oil on canvas, c. 1669. 262x206cm Hermitage, St. Petersburg(페터스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누가복음 15장 11-32절의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를 작품화한 것이다. 그는 이 작품을 명암에 따라 세 가지 관점으로 보게 한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신발이 벗겨진 탕자와 그 아들의 어깨를 두 팔로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무표정한 큰아들이다.

탕자는 마치 어머니의 자궁 안에 있는 태아의 모습으로, 아버지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두 손, 어머니의 손과 아버지의 손으로, 그리고 큰 아들은 싸늘하게 노려보는 듯한 방관자적 모습으로 각각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혹자는 '탕자의 귀향'에 어울리도록 탕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큰아들의 존재는 아예 무시해 버리고자 한다.

하지만 이 작품 감상의 초점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의 손길로 안아주는 아버지의 사랑에 눈길이 모아져야 하지 않을까?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한량없는 은혜로 시작된 까닭이다(그림 해설 - 유선나, 뮤아트 대표).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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