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 구미시 봉곡도서관에 들렸다. 낯선 문화재들이 방문객을 반겼다.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 전통의 자부심에 대한 발로이지 싶다. 근처를 지날 일이 있을 때 한 번 들려 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히 소개한다.

선달박래민구황불망비(先達朴來玟救荒不忘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봐서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는 주민들에게 박래민이 양식을 나눠주어 생명을 살렸음을 알 수 있다. 창인각(彰仁閣)은 박래민을 기려서 세운 정자임을 알 수 있다.

백원각(百源閣)이라고 했다. 백 가지 일들 중 으뜸은 효도라고 생각해 붙인 이름 같다. 일명 효자각으로도 불리는 이 정자는 조선 후기 벽산 이씨 명준(李命峻)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보존한다고....

이명준의 백원각에 대한 설명을 기록해 놓았다.

의우총(義牛塚). 의로운 소 무덤이다. 사람과 짐승의 관계에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곧잘 생성되어 전해내려온다. 이른바 전설이다. 의우총은 암소와 한 어진 여인의 관계에 얽힌 이야기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몫을 톡톡히 하고 있지 싶다.

의우총의 전설을 실감나게 기록해 놓고 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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