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절(寺)로 가는 마음....

불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까운 절집을 찾아 갑니다. 

하기사 요즘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절집을 찾는 이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절로 들어가는 숲길의 호젓함이나 사찰 특유의 그윽한 풍경이 좋아서 찾는 것이 아닐까요? 저 역시 한적한 절집에서 적막을 깨우는 풍경 소리도 좋고 의미는 모르지만 독경 소리도 좋아합니다.

이곳은 *청암사승가대학이 있는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한 청암사입니다. 비구니스님들만 계시는 절집이지요.

가끔 머리를 깎은 승가대학의 학생들도 만나는 수가 있는데, 부모된 입장에서 바라보면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스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제가 더 측은하게 보일 지는 모르겠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 점심공양을 합니다.

자비(慈悲)롭게 살아가라는 스님의 독경소리도 듣기에 좋지만, 다른 종교인 카톨릭교 로마 교황청의 메시지에도 눈길이 가네요.

“해마다 석가모니의 탄생과 깨달음 반열반(般涅槃)에 드심을 경축하는 이 날에 온 세상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등의 명의로 불교계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주)반열반(般涅槃) : 번뇌가 소멸된 상태 또는 완성된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하는 불교 교리.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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