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적 현상이지만 우리 김천도 비슷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가 많지 않아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겼던 김천이었다. 김천만을 놓고 볼 때, 6월 9일 10명에 이어 10일인 오늘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오늘까지 12일 만에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대본과 김천시는 다시 허리끈을 조여 매고 방역에 애쓰고 있다. 감염병 예방은 어느 일방에만 의지할 수 없다. 시민 모두가 생명을 앗길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엔 작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반 여가 지났다.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유행병 정도로 생각하고 곧 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 기간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삶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일상화되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코로나19를 경계로 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

1년 반을 끌고 있으니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만하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영업 제한을 풀어줄 것을 정부와 지자체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요 며칠 김천 지역의 확진자들을 보면 가족과 스포츠 동호인, 일하는 동료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감염되었다. 가까울수록 방역지침을 더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방역 지침도 복잡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마스크 상용, 손 자주 씻기, 2m 거리 두기, 다중 시설 피하기 등.

지금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코로나19 퇴치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코로나19를 정쟁거리로 삼거나 정부 공격의 고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예방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데 그것을 방해하는 일부 세력의 가짜 뉴스도 발본색원해 응분의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작년 1차 유행 때 우리 김천은 민관이 하나 되어 잘 대처했다. 밤잠을 설치면서 방역과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 전염병은 분열된 민심을 가장 좋아한다. 조금 더 인내하면서 코로나19 퇴치에 시민 모두 힘을 모을 때이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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