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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축시] 정어린의 '아, 그리운 나의 어머니'
정규훈 | 승인 2021.05.08 10:52

    아 ,그리운 나의 어머니
                        정어린 詩

어머니가 그리워 강가로 가면
눈물이 강물되어 앞을 가리네
언제나 물처럼 맑게 살라고
사랑의 속삭임이 나를 고이 재우네. 
     아-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내 맘에 이슬처럼 영롱하게 빛나네.

어머니가 보고파 들판에 서면
허리 굽은 어머니가 손짓하시네
언제나 들풀처럼 낮아지라고  
겸손의 가르침이 나를 일으키시네.
     아- 어머니, 보고픈 어머니
     부드러운 풀잎으로 나를 안아주시네.

어머니를 만나러 산에 오르면 
뭉게구름 환한 미소 나를 감싸네
언제나 꿋꿋하고 흔들리지 말라고
낙타무릎 기도가 나의 힘이 됩니다.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오늘도 꿈속에서 우리 만나요.

어버이날 [연합뉴스TV 제공]

* 어머니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분이다. 자랄 땐 자녀들에게 어머니는 '최고'의 존재였다. 아플 때 쓸어주고, 슬플 때 닦아주고, 고플 때 채워주시는 분, 그야말로 만능 해결사였다. 사회가 기계적 질서로 재편되는 지금도 어머니의 사랑은 고귀한 가치로 변함 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천국 가신 어머니를 다시 부르며 어린 시절을 반추하는 시인의 마음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우리 모두의 마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어버이날에 부모와 자식의 자리를 동시에 되돌아본다(耳穆).

정규훈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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