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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김재광 이사장
취재부 | 승인 2021.04.07 22:41
김천시시설관리공단,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김천시가 설립한 공기업이다. 쉽게 말하면 김천시 소유의 시설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시민이 낸 귀한 세금을 알뜰하게 운용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정보화 시대는 전문화 시대라는 말로 대치할 수 있다. 이것에 방점을 두고 설립한 것이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다. 오는 4월 30일 출범하는 이 공단의 이사장으로 김재광 전 부시장이 결정되었다.
40년 공직생활에서 갈고 닦은 경험과 기획통으로 알려진 그가 적임자라는 말을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었다. 그러나 솔직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시설관리공단 성격의 공기업을 가진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연 1조2천억의 예산을 유효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공단의 필요성은 시대적 요구라고 했다. 그의 말에 무게감이 느껴졌고, 시 재정의 용처가 투명하게 모자이크되는 것 같았다. 잘 되기를 바란다.
김 이사장은 대화에 노(No)가 없다. 거침이 없고 시원시원하다. 그럼에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다. 김천시 살림의 많은 부분이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김천 출신으로 김천에서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김 이사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오늘(4월 7일) 오후 2시, 김 이사장과의 대담은 이명재 발행인이 진행했고, 김명호 취재부장과 박성숙 총무부장이 사진과 녹음 등 일의 전반을 맡아 수고해 주었다(편집자 주).

 

Q1. 축하합니다.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을 맡으셨는데, 각오를  곁들인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먼저, 초대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에 출범하는 시설관리공단 업무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Q2. 설립 멤버가 어떻게 되지요? 시설공단 조직과 인력 배치를 설명해 주십시오.

A. 설립초기의 조직과 인력은 최소한으로 구성했습니다. 1본부 3팀, 51명으로 조직을 짰는데요, 시청 파견직원 3명, 신규채용 12명, 업무직 등 35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Q3. 시설관리공단이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큰 가닥으로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설립초기 공단업무는 크게 3개 분야 6개 사업이 되겠습니다. 체육시설(실내수영장, 국민체육센터), 문화관광사업(사명대사공원, 시립박물관, 생태체험마을), 주민복지시설(시립추모공원) 그것인데요, 그 중에 주민복지시설에 속하는 시립추모공원이 올해 말 완공됩니다. 적지 않은 규모이지요.

Q4.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방 공기업에 해당될 텐데요, 경제성과 공 익성을 잘 배합해서 운영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 거예요. 어떤  계획안을 갖고 운영하실 건가요?

A. 시설관리공단은 주민 복리증진 등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입니다. 민간이 감당할 수 없으나 시민들의 생활 상 꼭 필요한 사업을 하게 됩니다. 수지타산을 따지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업들을 맡게 됩니다. 넓게 보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복지 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두는 공공기관이 결합된 것으로 보면 되겠지요. 따라서 기업성과 공공성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김천시 100% 출자 기업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시민 혈세만 축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흑자 경영 자신 있습니까? 구체적  방안을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공기업의 특성상 흑자경영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문성 제고와 간접경영 확대 등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꾀한다면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은 만성적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6. 왜 이런 질문을 드리는가 하면, 지방 공기업 중에 흑자 경영을 하는 공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범적 공기업, 벤치마킹하고 싶은  비슷한 종류의 공기업이 있습니까?

A.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국에 지방공기업이 직영공기업, 공사, 공단을 합쳐 410개가 있습니다. 그중 시설관리공단은 88개소로 도내에는 김천을 포함해 7개 시에 설립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영천, 원주 등의 사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있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많은 고생들을 했더라구요. 어쨌든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7. 공기업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복리 증진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김천시 시설관리공단도 이 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겠지요?

A. 공단의 설립취지는 주민생활 편익과 복지증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도 추구해야 할 공단의 가치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우리 시의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늘 염두에 둘 것입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는 김천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립취지에 맞게 공단을 잘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Q8. 공기업 직원들을 예전에는‘철밥통'이라 해서 공기업이 어떻게 경 영되든 자신들의 밥만 챙긴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공기업 심지어는 민간 기업과도 경 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엄중한 현실에서 김 이사장님의  경영철학이 필요할 텐데, 어떤 경영철학으로 운영하실 건지...

A. 공단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류 공기업”으로 해서 고객 중심 혁신경영, 성과 중심 책임경영, 수익창출 건전경영, 소통하는 상생경영을 경영전략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우리 공단의 모토와 실천 지표가 되겠구요, 염려하신 것처럼 ‘철밥통’이란 말은 요즘의 공무원들에게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공직자로서의 의무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설관리공단 직원들도 이런 원칙 하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Q9. 김천시에서 설립한 시설관리공단이니 만큼 시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독립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인데, 어떤 식 으로 자율 경영을 견지해 갈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설관리공단은 시에서 최초로 설립한 출자·출연기관입니다. 시정에 맞춰 일을 하게 되니까 독립성 등은 따질 게재가 아닙니다. 시정 방향에 맞춰 공단이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즉 시정 추진 방향과 공단의 설립목적이 같으므로 공단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10. 김 이사장님에 대한 사적인 질문 몇 가지를 하겠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다고 하면 너무 무미건조한 대답이 되겠지요? 그런데 사실이 그렇습니다. 사회와 조직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오다 보니 특별히 말씀드릴 장단점이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웃음).

Q11. 김천시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직(?)을 하셨 어요. 오랜 공직 생활 중 어떤 부분이 공단을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A. 제가 40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게 되었는데요, 짧지 않은 기간인지라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중 경북개발공사와 경제진흥원을 설립할 때 제가 실무 일을 담당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을 출범시키는 데 이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 경험에 비춰 앞으로도 계속 피드백하게 될 거구요.

Q12. 사람들이 김 이사장님 평가하기를 소탈하다, 낙천적이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이런 평가에 동의하시겠지요? 이사장님의 삶에  영향을 끼친 사람과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위에서 보시기에 소탈하고 낙천적인 면이 없지 않다고 좋게 봐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허술하거나 물렁물렁한 성격은 결코 아닙니다(웃음). 맡은 일은 치밀하게 추진하는 편입니다. 제게 영향을 끼친 사람, 특정하기보다 제가 공무원으로 있는 동안 상사를 잘 만난 것 같습니다. 그분들에게서 따뜻한 사랑과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근무했습니다. 책은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는데요, 젊은 시절 읽은 이문열의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현실 기독교에 반항하며 자기 세계를 개척해 가는 아하스페르츠의 삶을 눈여겨 보기도 했지요. 부조리한 인간의 삶을 역설적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Q13. 지역 언론인들과도 활발히 소통하면서 프렌들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에 바라는 점이랄까 당부하 고 싶은 게 있으시면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A. 김천일보를 비롯해 지역 언론들이 우리 김천의 발전을 위해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하는 언론과 우리 시설관리공단의 목표는 지역발전이라는 공통성을 갖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의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함께 하도록 노력겠습니다.

- 바쁘신 시간에 저희 김천일보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우리 김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들도 응원하겠습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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