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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도 정월 대보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밤중에 본 서울의 보름달... 화려한 불빛 때문에 더욱 흐리게 보인다. 코로나19와 인공의 불빛 사이에서 협공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달이 불쌍하게 보였다. 서울은 말할 것 없거니와 농촌 마을에서 조차 불노리가 없었다. 어린 시절 대보름 달맞이와 쥐불놀이가 아련한 추억으로 돌이켜질 뿐... 자연(달)과 인공(전깃불)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 글 사진 / 독자 정영진
[이 한 장의 사진]은 독자가 직접 꾸미는 코너입니다. 사진과 사진에 관련된 간단한 스케치를 김천일보 메일(gcilbonews@daum.net)로 보내 주시면 게재해 드리겠습니다(편집자)
정영진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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