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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번 설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세요"
취재부 | 승인 2021.02.07 18:22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꼬리를 내리는 것 같아 다행이다. 완전히 소멸되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면 좋겠다. 모든 일이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만나지 못하니 되는 일이 없다. 경제 상황 등 모든 것이 침체에 빠져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새로운 것 하나는 정보의 공유 현상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비롯해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날아든다. 주로 문자 메시지로 받게 되는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오늘만 해도 여러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그 중 하나는 도청에서 보내 온 것이다. "이번 설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세요"라는 내용이다. 음력설은 우리의 고유 명절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인척들을 만나서 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로 사용해 왔다.

추석과 더불어 설 명절 때는 1천만 명 이상이 고향을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다. 고생을 감수하면서 보통 때보다 5~10 배의 시간을 소비해가면서도 고향을 방문하고야 마는 풍경을 외국 사람들은 경이로운 눈으로 본다. 합리적은 못 되지만 진심이 서려 있는 명절 때의 고향 방문, 우리만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번 설은 그것을 자제하고 마음으로 함께 하자는 것이다. 얼마나 설득력 있는 권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 따라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강한 전파력과 속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사람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으로도 감염된다고 하니까 예방의 척도는 우선 만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의 관계는 만남을 전제로 하고 있다. 명절 때 가족 간의 만남은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마음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어떻게 보면 삶을 활성화시키는 어너지원(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설 명절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고향 방문을 마음으로 함께 하자고 했다. 추상적인 레토릭이어서 마음에 와 닿는 강도가 그렇게 큰 편은 못 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마음 안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연로하신 부모님께 보내는 효도 돈, 어려운 농축산인들을 돕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보내는 농축산 선물, 중소 업체에서 생산한 상품 등.

가지도 말고 오라고도 하지 말자. 대신 이번 설 명절엔 선물로 대신하자. 지금은 코로나19와 온 나라가 전투를 벌이고 있다. 비상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는 몸을 잠시 묶어둘 필요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권고가 아니더라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할 코로나19 시국 행동지침이다.

"이번 설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세요"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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