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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천(牛鼻泉)을 지나며... 

물 한 모금에 
울화를 내보내고,
두 모금에  
회한을 떨쳐 버렸다.

세 모금을 마시고서야
그래... 나는 너를 잊었다.
희빈장씨(禧嬪張氏)야

무심한 세월은 흘러도
우비천 물맛은 변함이 없으리라...

註)300년전 인현왕후가 희빈장씨의 농간으로 폐서인이 되어 이곳 청암사에서 3년여를 사셨다는데...
그렇다면 인현왕후도 우비천(牛鼻泉)을 
여러 번 마셨을 테지요?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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