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농부작가 문홍연의 # 포토(photo)뉴스 - 김천시 양천동 새마을길에서...
문홍연 | 승인 2020.10.22 16:30

#포토(photo)뉴스
김천시 양천동 새마을길에서...
송아지 먹일 건초를 싣고 가던 농부가 점심을 먹으려고 차를 세웠습니다. 식당 입구의 담벼락에 소들이 놀고 있네요. 
어느 화가가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농촌 담벼락에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아래에 춘원(春園) 이광수의 우덕송
(牛德頌) 일부를 발췌해서 올립니다. 벽화속의 소(牛)와 닮았는지 보실라우?

"그런데 소는 어떠한가. 그는 말의 못 믿음성도 없고, 여우의 간교함, 사자의 교만함, 호랑이의 엉큼스럼, 곰의 듬직하기는 하지만 무지한 것, 코끼리의 추하고 능글능글함, 기린의 오입쟁이 같음, 하마의 못생기고 제 몸 잘못 거둠, 이런 것이 다 없고, 어디로 보더라도 덕성스럽고 복성스럽다.

'음메’하고 송아지를 부르는 모양도 좋고, 우두커니 서서 시름없이 꼬리를 휘휘 둘러 ‘파리야 날라가거라, 내 꼬리에 맞아 죽지는 말아라.’ 하는 모양도 인자하고, 외양간 홀로 누워서 밤새도록 슬금슬금 새김질 하는 양은 성인이 천하사를 근심하는 듯하여 좋고, 장난꾼이 아이놈의 손에 고삐를 끌리어서 순순히 걸어가는 모양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 같아서 거룩하고, 그가 한 번 성을 낼 떼에 ‘으잉’소리를 지르며, 눈을 부릅뜨고, 뿔이 부러지는지 머리가 바수어지는지 모르는 양은 영웅이 천하를 위하여 대로하는 듯하여 좋고, 풀밭 나무 그늘에 등을 구부리고 누워서 한가히 낮잠을 자는 양은 천하를 다스리기에 피곤한 대인이 쉬는 것 같아서 좋고, 그가 사람을 위하여 무거운 멍에를 메고 밭을 갈아 넘기는 것이나 짐을 지고 가는 양이 거룩한 애국자나 종교가가 창생을 위하여 자기의 몸을 바치는 것과 같아서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것은 물론이려니와, 세상을 위하여 일하기에 등이 벗어지고 기운이 지칠 때에 마침내 푸줏간으로 끌려들어가 피를 쏟고 목숨을 버려 사랑하던 자에게 내 살과 피를 먹이는 것은 더욱 성인의 극치인 듯하여 기쁘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홍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 김천일보 김천iTV  |  경북 김천시 거문들1길 88-74  |  전화번호 : 054-436-2287
등록번호 : 경북, 아 00398  |  대표전화 : (054)437-0478  |  등록일 : 2016년 01월 18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명재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숙  |  e-mail : gcilbonews@daum.net
Copyright © 2022 김천일보 김천iTV.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