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하늘... 하나님이 노하셨나. 가슴에 응어리진 피를 토하셨나. 아니면 이글거리는 불볕더위가 땅에 불을 일으켰나. 서산을 수놓는 놀은 대부분 누런색이다. 그래서 황혼(黃昏)이라고 한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문인기 시인이 몇 컷의 사진을 보내왔다. 서산의 붉은 하늘, 홍혼(紅昏)이란 이름을 붙여 올리지만 어색함을 씻긴 힘들다(사진 / 인니(印尼) 문인기 시인, 글 / 이명재).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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