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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자작나무숲을 오르며....
문홍연 | 승인 2020.09.15 09:07

#일상
자작나무숲을 오르며....

걷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왠지 모르게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건강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오전 11시에 20°C 근처였으니 한기마저 들었습니다. 나무사이로 바람이 불 때면 목덜미 속으로 시원함이 밀려 듭니다. 

시인들도 자작나무를 좋아했나 봅니다. 최고의 시인이라 평가받는 백석 시인도 "백화"라는 시를 쓰셨지요. 그나저나 백석 시인이 사셨던 평안도 정주 땅에는 자작나무가 얼마나 많았길래 온통
자작나무라고 쓰셨을까요? 
*주: 樺(화)-자작나무'화'입니다.

               백화(白樺)
                               詩/ 백석

산골 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 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자작나무 칭찬은 이쯤에서 마치고 
김천 "치유의 숲"에서 흔하게 보이는 각시투구꽃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꽃은 예쁜 각시가 투구를 쓴 모습을 닮았다고 이름을 "각시투구꽃"이라 지었다네요. 

투구꽃에 관해서 주워들은 이야기도 하나 올려볼게요. TV에서 여러 번 만들어진 사극(史劇)의 단골메뉴인 장희빈을 보면 마지막에는 항상 사약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요. 
그 사약 속에 각시투구꽃의 뿌리인 초오(草烏)가 들어 간다네요. 물론 
다른 독약도 여러 가지가 들어간답니다.

또 있습니다. 몇 해 전이던가요? 
‘조선의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이라는 영화가 상영이 되었었는데 영화 속에서 저 꽃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그 바람에 각시투구꽃이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었지요.

각시투구꽃은 당연히 동의보감에도 나오겠지요. 법제를 해서 정량만 사용하면 명약이 되기도 한다는데 아무래도 이런 것은 한의사의 몫입니다.


신경통이나 허리 아픈데 좋다고 별 생각 없이 각시투구꽃을 캐다가 뿌리를 달여 먹고는 중독을 일으켜 사망에 까지 이르는 경우를 뉴스에서 종종 봤습니다. 

꽃은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지요.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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