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달 기다리는 책이 몇 있습니다. 그 중 문화재청에서 보내오는 『문화재 사랑』은 읽고 얻는 유익이 쏠쏠합니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 그것을 아우르는 역사를 알아내기에 안성맞춤의 책이지요.

『문화재 사랑』 9월호(통권 190호)도 다양한 읽을거리로 채워져 있군요. 지난 8월호에선 퇴계 선생이 정신 연령이 연약한 아내를 일가친척들 사이에 보호하고 위하는 내용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번 9월호 표지에는 특별한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요. 문화재사랑은 거리두기를 실천합니다.”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이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공간입니다. 우리 김천시립박물관도 코로나19로 인해 일정 기간 휴관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호 특집으로 ‘심신(心身)의 안녕(安寧)’을 실었군요. “우리가 지향하는 건강한 삶, 몸과 마음을 함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맞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도 우리의 심신을 지키자는 것이지요. 따라서 모두가 협조해야 합니다.

50쪽 남짓한 전문 월간지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부피의 몇 십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9월호에 특별히 관심 가는 글은 ‘한국의 전통 정원을 말하다’, ‘문화재 핫이슈’, ‘문화재 함께 읽기’, ‘알면 신기한 문화재 이야기’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 ‘세계문화유산’ 코너에는 우리나라의 안동 하회마을과 중국 이현의 홍춘(宏村)을 비교해서 설명해 놓았군요. 동일 한자권(漢字圈) 내에서 역사‧문화성이 높은 두 마을은 지형적인 조건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언제 여건이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이명재 記).

취재부  daum.net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