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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오늘 마주했던 풍경들....
문홍연 | 승인 2020.07.29 20:19

#일상
오늘 마주했던 풍경들....

이제는 태양이 그립습니다. 

박두진시인은 '7월의 편지'라는 시에서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 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라며 노래를 했지요. 

근 한 달간 장맛비 속에서 살다보니 사자 새끼 냄새가 난다는 7월의 따가운 태양까지 그립기만 합니다.

오후가 되니 하늘이 조금 맑아졌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장마도 이쯤에서 
끝이 나려나 봅니다. 

우중충한 기분을 떨구려고 가까운 부항댐을 들렀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동병상련의 마음이었을까요? 물 문화관 주차장에 승용차가 가득합니다. 삼삼오오 모여서서 환한 미소까지 날리며 먼 산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모두들 태양이 그리웠던 게지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풍경들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7월의 태양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 집 마당에서 활짝 핀 배롱나무를 만났습니다. 

긴 장마를 이겨내고 예쁜 꽃을 피웠네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도 있는데, 백일홍은 이름 그대로 100일 동안이나 붉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꽃말도 어여쁘게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라니....이런 날에는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들에게 활짝 핀 백일홍 꽃 사진이라도 보내주면 좋아 할까요?

내일은 사자 새끼 냄새가 난다는 
7월의 마지막 태양을 만나고 싶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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