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발행인 시평
[발행인 시평] 피해자 코스프레, 야권 대선후보 1위 윤석열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발행인 | 승인 2020.07.28 09:14

차기 대선이 1년 반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선거가 있지만 대선만큼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것도 없을 것이다.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국가 경영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볼 일이지만 대선 레이스에 뛸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이런 일과 관련하여 요즘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정상이라고들 한다.

현 정부의 한 청(廳)의 장인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야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서 말들이 많다.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이재명 후보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윤창원 기자/이한형 기자/연합뉴스)

위기에 몰린 윤에게 ‘마른하늘에 소낙비’ 격이라고나 할까. 임명직 공무원인 그에게 선출직, 그것도 대통령 후보 레이스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본인이나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두 가지만 말하겠다. 정부의 고위 공직(검찰총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자체가 국민의 마음을 혼돈스럽게 만든다. 이것은 현 정부와 검찰총장의 대립적 관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본인은 검찰 본연의 일에 충실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말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그럼에도 정권과 엇박자를 냄으로써 야당 쪽과 가까운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정치 검찰이란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썼다.

그가 야당 지지층에 힘입어 대선 후보 3위에 오른 이유이다. 두 번째로 이런 지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검찰총장으로 재임할 때까지이다.

검찰을 준 사법 기관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엄격히 따져서 법무부에 소속된 행정 관료의 하나이다. 행정 관료가 정치행위를 한다고 해서 정치인이 되는 게 아니다. 행정 관료가 정치에 뛰어들어 바로 대선 후보로 성공한 예가 없다.

반기문 황교안 등의 경우가 좋은 사례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정치권에서 단련된 사람이 아니고는 반짝 후보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윤석열이라고 열외가 될 수 없다. 그의 대선 후보 3위는 미통당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다.

오죽 사람이 없으면 행정 관료 한 사람에게 목 매 달아야 할까. 여당의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정권 재창출을 막기 버거운 것은 인물난이라는 저간의 사정이 반영된 것이다. 미통당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시평을 정리해 보자. 윤석열이 대선 후보 전체 3위, 야당 1위를 달리는 것은 그가 검찰총장 재임 때까지만이다. 정부 여당과 결을 달리하고 오히려 미통당과 가깝다는 것이 야당 지지층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이다.

윤석열의 인기는 거품 현상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고 본다. 이것을 잘 알지만 별로 묘책을 기지고 있지 못한 미통당이다.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세가 현저히 줄어든 미통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여 강경 투쟁도 그런 속내의 결과물이다.

이명재 목사(본 신문 발행인, Ph. D)

야당 지지세를 등에 업은 윤석열이 사퇴를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퇴는 정치적 힘(powet)의 상실로 이어질 게 너무도 뻔하다. 정권에 대항해 성공한 행정 관료는 없었다. 곧 있을 검찰 인사는 그를 더욱 왜소하게 만들 게 분명하다.

발행인  gcilbonews@daum.net

발행인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 김천일보 김천iTV  |  경북 김천시 거문들1길 88-74  |  전화번호 : 054-436-2287
등록번호 : 경북, 아 00398  |  대표전화 : (054)437-0478  |  등록일 : 2016년 01월 18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명재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숙  |  e-mail : gcilbonews@daum.net
Copyright © 2020 김천일보 김천iTV.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