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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8대 후반기 의장단에 바라는 것 몇 가지
취재부 | 승인 2020.07.02 20:04

긴박하게 진행된 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끝났다. 의장 선거는 3차 표결까지 갔으니 '긴박하게'란 부사어가 잘못 사용된 것은 아닐 것이다. 결선투표의 결과가  '7대 7대 3' 연장자 우선 규정에 의해 이우청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었다.

당선된 이 의원에게는 축하를, 석패한 백성철 의원에게는 위로의 말을 먼저 전한다. 완주한 진기상 의원에게도 힘내라고 박수를 보낸다.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인 만큼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할 일은 많을 것이다.

김천시의회가 제8기 후반부 의장단이 새로 뽑혔으니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한다. 먼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을 부탁한다.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앙의 정치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지는 오래되었다. 갈등과 투쟁, 상호비방과 식언(食言) 등으로 국민을 실망시켜 왔다. 21대 국회는 좀 달라지겠거니 기대했는데 출발부터 20대 국회보다 더 한 것 같아 화가 난다.

중앙 정치에서 느끼는 실망을 지역 정치에서 대신 보충시켜 주기를 바란다.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중앙에 비해 덜 한 시의원들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갈 때 이 바람에 조응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정치의 의미가 이런 점에서 중요하다.

지방자치제를 언급할 때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라는 말을 한다.  지금까지의 정치가 하향식으로 일관했다면 앞으로의 정치는 상향식이 되어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고하면 중앙도 바뀌기 마련이다. 시의회 의장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다.

시의회의 기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양함 속에서 통일을 지향한다. 이 말 속에는 조화와 화합에 더해 상호 감시와 견제가 포함된다. 여의도처럼 없는 것도 만들어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감시와 견제가 없는 의회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의결기구인 의회가 집행부의 들러리 즉 거수기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확보해서 근거와 논리를 갖고 의정에 임한다면 집행기관의 공무원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신뢰하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날을 지식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시대에 뒤질 수밖에 없다. 전반기에 시의회에서 출판한 <김천의 독립운동 그리고 운동가들>은 공부의 좋은 결과물이었다.

특별히 시의장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17명 의원들의 힘을 합해 의회를 이끌어 갈 때 화합과 섬김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의장이 된 만큼 늘 의원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어디든 섬길 때 화합을 기대할 수 있다.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으로 미래통합당이 절대 다수가 되었다. 그렇더라도 시의장은 객관과 공정, 즉 중립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 때와는 달리 시의회 구성은 14(미래통합당):2(더불어민주당):1(무소속)로 바뀌었다.

시의회 의장의 중립성은 의회 구성상  요구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시민들을 위해 더 필요하다. 국회의장은 선출되자마자 당적을 버린다. 이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다. 정치적 중립 때문이다.

시의회 의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입장에 있다. 따라서 언행에 늘 신중해야 한다. 한 마디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예를 많이 보아왔다. 또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마찰을 일으킬 때 개인의 이익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을 말하지 않는 의원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소통의 자세와 방법이다. 위에서 소통하느냐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느냐의 문제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오늘 날의 시민들은 같은 위치에서의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

생각나는 몇 가지 바람을 적었다. 8대 후반기 의장단도 잘 해 줄 줄 믿는다.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정직과 진실 그리고 청렴만큼 소중한 자산은 없다. 후반기를 막 시작한 시의회,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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