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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지금 자두 천국...!

김천에는 자두 밭이 참 많습니다. 전국 
자두 생산량의 25%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 양을 짐작하고도 남겠지요.
지도에서 보시면 김천은 우리나라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산이 많은 편입니다. 도시화된 시내와 일부 면을 빼고는 
대부분이 산골짜기입니다.

그래서 골짜기마다 온통 자두 밭입니다. 자두 생산량이 많아서 그럴까요? 
김천 자두는 꽤나 유명하답니다. 우리같이 자주 먹는 사람들은 잘 못 느끼지만 타지에서는 김천 자두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그럼 김천자두는 왜 맛있을까요? 
오랜 세월 농사를 짓다보니 영농기술도 앞서겠지만, 전문가의 말씀을 하나 더 보태면 분지 지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륙의 분지는 여름 기온이 꽤나 높지요.  이렇게 더운 날씨가 자두의 맛을 한층 더 올려준다고 합니다.

자두농사를 짓는 친구의 하루 일과를 보면 아침 일찍 자두를 따더라구요. 뜨거운 한낮을 피하려고 그렇겠지요. 

아침 일찍 딴 자두를 오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기계로 선별을 해서는 다음날 아침에 공판장으로 가거나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물량을 택배로도 보낸답니다.

자두농사를 오래 지은 친구 말에 의하면 자두의 옛말은 '오얏'이라고 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성씨인 ‘오얏 리’(李)의 바로 그 오얏이지요.

또 오얏나무의 열매는 대부분 붉은색이고 복숭아와 비슷하게 생기다 보니 ‘붉을 자’(紫)에 ‘복숭아 도’(桃)를 붙여서 자도(紫桃)라고 불렀는데, 차츰 음이 변해서 자두가 되었다네요. 

하지만 요즘 우리가 먹는 자두는 조선시대의 그 오얏은 아니라고 합니다. 
1920년대에 서양과 일본 등지에서 들여온 개량된 품종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개량이 진행되다보니 30여종의 자두가 전국에서 재배중이라고 합니다. 

사진속의 저 자두는 "대석"인데 
제일 처음 시장에 출하되는 품종입니다.   매혹적인 빨간색에다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그래서 김천시에서는 "새코미 달코미"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오늘도 몇 개를 따먹었더니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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