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최초로 경상북도 김천의료원(원장 김미경)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국민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를 도우려는 취지로 2005년 시작된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 사업’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소외계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최소한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여 입원 및 수술에 대한 진료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와 그 자녀, 노숙인, 국적 취득 전인 여성 결혼 이민자 중 건강급여 등 의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소외계층이 지원 대상이며, 의료지원이 시작됨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는 내국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의 경우 협의후 지원하게 된다.

1인당 500만원 범위 내에서 입원, 수술 및 외래 진료에 드는 총 진료비를 횟수 제한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여권 및 외국인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사업시행 의료기관인 김천의료원을 방문해 병원 사회복자사와의 면담을 거쳐 지원대상 적격여부를 판정받아야 한다.

지난 6월말 안모씨(55세, 국적 중국)는 한국에 들어온지 1년, 지병인 고혈압과 척추협착으로 인한 척추 신경절 차단술과 무릎 반월판 연골 절제술로 관절경 시술을 시행하여 진료비 등 간호간병통합 서비스와 원스톱 서비스까지 지원 받아 퇴원하여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사기를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김천의료원이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관 및 개인 자격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척추협착 시술을 받은 중국인 안모씨

김천의료원 김미경 원장은 2016년 12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회 공공의료포럼(주최 보건복지부)’에서 김천의료원 김인숙 공공의료지원부장은 외국인 의료지원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의료원은 올 한 해 중증 질환을 가진 16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관계자들의 사기를 높여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시상식에서 총 7개 분야에 걸쳐 19개 기관과 42명의 지역거점공공병원 관계자가 상을 받았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국제사회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자 중심의 공공의료 확립에 모든 역량을 쏟는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무성 편집인  gc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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