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익 소장(환경과생명연구소, 작가)

전염병 사태로 세상이 난리다. 
나는 마스크 같은 거 답답해서 엄청 싫어하는데...
더구나 안경까지 끼는 사람이니...
이어폰도 귓구멍이 답답해서 못 끼는 사람이거늘...
오늘 약국과 편의점을 세 군데나 돌았는데 결국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 다 품절...
내 몸 지키자는 뜻보다 다들 마스크 착용했는데 나만 안 하고 있자니 눈치가 보여서리...

물론 감염 사태 확산이 가장 중대하고 우려되는 일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를 비롯한 일반 서민들 생계가 큰 타격을 입는 것도 이 못지않게 절박하고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장사하시는 분들, 식당, 숙박업소, 여행업계, 학원, 고용과 수입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등등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수많은 ‘을’이 이번 사태로 커다란 경제적 고통으로 내몰리고 있다.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사회경제적 약자가 그로 인한 고통을 가장 집중적으로 당하는 현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절감한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잘 모르겠으나, 우선은 전염병 확산 방지 대책뿐만 아니라 이런 서민의 생계 고통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특별 재정 방출과 긴급 지원 대책 시행 등 특단의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동체 전체가 시련을 겪는 이 와중에도 편협하고 이기적인 당파적, 정략적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세력들이 있다.
천벌을 받을 나쁜 놈들이다.
특정 국가 사람들, 집단, 단체 등을 싸잡아서 혐오와 적대의 표적으로 삼고 차별과 배제의 ‘사냥감’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아주 위험한 ‘사회적 바이러스’다. 

지나치게 공포와 불안에 떨기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따스하게 어깨동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연대와 우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말이지만, 
우리 함께 힘냅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장성익  gcilbonews@daum.net

장성익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