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photo) 뉴우스
김천시 남면 오봉저수지에서....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혜윰: 생각하다)

오후 2시 30분! 만추(晩秋)의 태양은 
이미 동(東)에서 서(西)로 기울었습니다.
둘레길에는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한참을 걷다가 잠시 의자에 앉아서 눈앞의 풍광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운남산을 품은 호수는 소슬(蕭瑟)바람에 일렁입니다. 금방이라도 물고기가 튀어 오를 것 같이 반짝입니다. "윤슬"이라는 예쁜 우리말을 생각(혜윰)했습니다.

청둥오리도 가을햇살이 좋은지 부지런히 물갈퀴를 움직입니다. 다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늦가을에 부는 바람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합니다.

그렇답니다. 
늦가을의 오봉저수지는 "윤슬"을 따라서 무작정 걷고 싶은 곳입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