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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의 자연일기 - 무를 뽑았습니다.
정윤영 | 승인 2019.11.11 21:28

호박과 함께, 
아내가 목숨 걸고 심는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무입니다.
용도는 겨울 시래기를 만들기 위한 겁니다.

올해는 무를 늦게 심기도 했지만 시래기 욕심이 많은 아내가
제대로 솎아 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무가 실하지 않네요.
그래도 큰 무는 보관하기가 어려워 싫다고 하며 
아내는 불만이 없습니다.

저 작은 무들은 생채로 먹고, 
무국도 끓이고 썰어 말려 오그랑지도 만들어야지요.

시래기용 무를 심었지만 잎이 칠칠하지 않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바로 차고에 걸었습니다.
우리 집 차고는 바람이 잘 통해서 시래기 말리는 데는 최곱니다.

커다란 대봉감으로 곶감을 만들어도 
전혀 곰팡이가 피지 않고 곶감이 잘 될 정도니까요.
아, 올해는 아직 곶감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무시래기를 걸어놓으면 아내는
마치 큰 밑반찬을 해 놓은 것처럼 겨우내 안심이 되나 봅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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