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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삼도봉에 올랐습니다.
문홍연 | 승인 2019.10.11 08:59

#일상
삼도봉(三道峰)을 올랐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유명한 분이 TV에 나와서는 산에 왜 가느냐고 물으니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간다' 고 했던가요? 이런 분들은 경지에 오르신 분들이라  그렇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산에 오르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기는 하더만요. 건강에도 좋다고 하구요. 뭐... 그런 이유로 산을 오른다고 해야겠습니다. 며칠 전에 지역 신문에서 삼도봉 정상에서 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하게 친구들한테 연락을 취했습니다.

           (9시쯤에 중간 지점에 도착을 했더니 고맙게도 김밥이랑 생수를 나눠 주네요)

              (김밥이랑 생수를 배낭에 짊어진 친구가 열심히 삼도봉을 오릅니다.)

              (해발 1,176m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높은 산을 이런 맛에 오르는가 봅니다. 멀리 보이는 가야산 옆으로 수도산이 비스듬하게 누워있고, 그 뒤에는 또 작은 산들이 중첩되어 나란히 어깨동무를 했습니다. 멀리 구름에 휩싸인 능선들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보입니다. 발 아래 펼쳐진 올망졸망한 인간들의 세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낭을 메고 숨차게 올랐던 수고로움을 잊어버리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산은 어느 한곳 막힘이 없습니다. 눈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다 들 잘 아시다시피 삼도봉은 三道(경상도.충청도.전라도)의 경계 지점에 있는 산이고,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쉼 없이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는 관계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행사가 진행되는군요. 이름하여 "제 31회 삼도봉 만남의 날"이라고 합니다. 옆에 있던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삼도봉에서는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전라북도 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 경상북도 김천시 3개 시·군민이 모여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행사의 목적은 삼도(三道)의 다양한 문화를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취지가 너무 좋지 않습니까? 이제는 고질병으로 변한, 적폐(積弊)같은 지역감정을 없애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충섭 김천시장님과 한 컷)

 (일행 중의 초등동기생과도 한 컷)

행사는 금방 끝이 났습니다. 김밥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3개 시·군민들이 자주 만나고 여러 사업을 같이 하다 보면 지역감정도 깨끗하게 없어지겠지요? 

좋은 산과 의미 있는 행사를 눈에 담고서
하산을 합니다. 중간쯤에서는 트럭까지 얻어 타고 아주 쉽게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삼도봉을 이웃한 3개 시·군은 문화 교류는 물론이거니와 경제적인 교류도 이어가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도봉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이라든지 삼도봉 권역 TV난시청 해결, 삼도봉 국민 화합 축제, 포도특구지역 테마타운 조성, 그리고 경계지역 오지마을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등등 여러 가지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김천(경북). 무주(전북), 영동(충북) 3개 시·군은 지역감정이란 걸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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