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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면 수도리의 가을....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詩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 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  ***  ***  ***  ***  ***  ***  ***

시인의 말마따나 가을에는 모든 것이 익어 갑니다. 김천 성의여고를 졸업한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읽기가 편하지요? 
한입 깨물어 먹고 싶은 사과 같습니다.
수도리의 사과가 가을처럼 익었습니다. 태풍 "타파"란 놈도 김천은 살짝 비켜 가고, 농부들이 흘린 땀방울이 드디어 빨갛게 결실을 맺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부터 수도산에 반달가슴곰이 산다고 하더니 사과 이름을 "수도산 반달곰사과"로 했군요.
그렇다면 이것은 "반달곰"이 몰고 온 김천시의 행운입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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