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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시평] 정치인 최성해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발행인 | 승인 2019.09.06 16:28

최성해로 볼 때 성공작인 것 같다. 우둔의 소치겠지만 난 최성해는 물론 동양대학교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다. 며칠 사이, 조국으로 인해 아니 그의 부인 정 교수로 인해 그도 알게 되었고, 학교의 존재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유명해지기를 좋아하는 그의 작전이 일단 성공한 셈이다.

솔직히 초창기엔 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그가 여성인 줄 알았다. 못된 버릇이지만 난 다 같이 모르는 사이일 때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신뢰도가 크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성 총장? 믿을 만하지 않는가. 그러나 아니었다. 그는 남성이었다.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의 말 바꾸기는 정치인 뺨쳤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말을 달리 했다. 어떤 방송이냐에 따라 말의 뉘앙스가 또 달랐다. 조국 후보 부인 정 교수가 딸의 총장상을 직접 발급해 준 것으로 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가 다른 방송에서는 그런 뉘앙스의 말로 들었다며 살짝 바꾸었다.

그가 어떤 말을 만들어내든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게 조국이나 그 부인의 상황이다. 최는 이것을 잘 알고 맘껏 즐기고 있는 듯하다. 아주 야비한 사람이다. 말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샌드백에 펀치 가하듯 자유자재로 가격해대는 것은 야비함에 더해 잔인한 사람이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사진=YONHAP NEWS)

최가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말도 들린다. 같은 목사로서 자괴감을 느낀다. 갑자기 빅톨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주인공 장발장이 떠올랐다. 왜인지 모르겠다. 저 정도의 사람이면 배고픔을 못 이겨 빵을 훔친 장발장을 어떻게 대할까. 위로자로 아니면 징치자로? 후자일 가능성이 많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일부 '골빈' 사람들은 최를 훌륭한 아버지로 치켜세운다. 미국시민권을 갖고 있는 아들을 불러들여 해병대에 입대시켰다고 해서다. 애국심이 충일하고 자녀교육을 잘 시켰다고 해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두 가지다.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소수의 특권층에 속한다.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데 불러들여 군대에 보냈다는 것을 치하한다. 그것도 해병대로... 금수저들은 자녀 군대 안 보내는 것을 큰 복으로 안다. 그런데 아들을 해병대에 보냈다는 것은 무언가 달라 보인다. 훌륭한 아버지요 대단한 일처럼 이해된다. 그러나 천만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혹여 아들을 자기 사유(思惟)의 수단으로 삼은 면은 없을까. 자기 충족을 위해 아들을 봉건적인 방법으로 따르게 하지는 않았을까. 그가 걸어 온 길을 더듬어 볼 때 극우인사로 분류된다. 태극기부대 수준이란 말도 들린다. 잘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그가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으로 있다는 것. 실체가 있는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엉뚱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세인의 관심을 끄는 그 단체이다.

얼마 전 전광훈이 '문재인 빨갱이를 청와대에서 끌어내야 한다'고 했을 때, ‘전광훈 우국충정’ 운운하며 지지 성명을 발표한 단체다. 몇몇 극우 인사들이 끼리끼리 모여 만든 단체라 해도 공의를 지향해야 할 '언론' 그것도 '교회 언론'이라는 이름을 이들이 사용하는 자체가 가당찮은 일이다.

권모술수(權謀術數)에 능한 사람은 정치하는 동네에 가서 노는 게 맞다. 최성해는 진리 추구의 전당인 대학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25년 간 총장 자리를 차고 앉아 있다면 알 만하지 않는가. 항간에는 이런 말도 들린다. 자기 과시가 심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여럿 모인 자리에서 지체 높은 사람과 잘 아는 사이임을 보여주려고 불쑥 전화를 넣는다.

명함을 교환한 사이인데 통화를 성사시키고 나서 자신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둘러댄다는 것이다. 유시민이 그렇고 김두관이 그렇게 연결된 사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의 성향이 극우 편향적이기 때문에 조국 정영심 죽이기에 발 벗고 나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또 다른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의 불법 청탁을 조국 수석이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총장으로 있는 동양대가 최근 수년 동안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정 교수를 통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에게 청탁을 했다는 것이 조국 후보 측의 주장이다. 그의 조국 죽이기에 대해 대학총장의 양심을 앞세우지만 뒤돌아서면 구린내 잔뜩 풍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법무부 장관 임명이 이루어지면 바로 교육인적자원부는 동양대학교 특별 감사에 들어가기 바란다. 조국도 부족해 그 가족을 살갗까지 벗기며 탈탈 턴 방법으로 총장 최성해를 비롯해 동양대학교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라. 불법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

덧붙여 한국교회언론회 등 극우단체와 최와의 관계를 조사해서 재정 후원 등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일벌백계(一罰百戒)할 것을 요구한다. 화끈하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최이니 만큼 모든 것이 투명하겠지만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고 했으니 최와 그 주위 인물을 법에 근거해서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오늘 조국 후보의 청문회가 있다. 불필요한 것까지 다 발가진 상태여서 야당으로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더욱이 며칠 전 기자들 앞에서 10 여 시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는가. 웬만한 사람은 벌써 나가 떨어졌을 것이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과 보수 세력이 공조해 하이에나처럼 물고 늘어졌는데도 의연하게 잘 버텼다.

조국이 개혁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 청문회 끝나면 여야 합의로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 되든 안 되든 조국이 법무장관에 임명될 것이다. 일제 때부터 쌓여온 적폐를 깨끗이 청산해 주기를 바란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시대는 마감되어야 한다.

이명재 목사(본 신문 발행인, Ph. D)

그럴 때 동양대 최성해 총장 같은 이들도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깨달음을 주는 것이 바로 개혁이다. 정부는 개혁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개혁기에 혼란이 따를 수 있다. 저항과 반발이 예상한 것보다 심할 수도 물론 있다. 지금은 혁명기이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발행인  lmj22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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