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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김천시 지정 - "아름다운 숲 길"에서... .
문홍연 | 승인 2019.08.11 22:35

#일상
-김천시 지정- 
"아 름 다 운 숲 길"에서... .

이곳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뒷산 단지봉(1,326m)의 중턱쯤에 있습니다.

달력에 말복(末伏)이라는 글자가 보이길래, 생수 두병이랑 사과 몇 개를 챙겨서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처럼 아름다운 숲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숲은 향기가 참 좋습니다. 연신 코를  벌름거리며 숲의 냄새를 맡기도 하고 작은 눈으로는 매미소리를 찾아봅니다. 많기도 합니다.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무슨 교향곡처럼 울려 퍼집니다.
대도시에서는 공해로 치부된다는 매미소리가 여기서는 귀를 뻥 뚫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답니다. 자연의 소리라고나 할까요?

숲길 사이사이에 구멍이 뚫렸군요.
햇살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어린 나무들은 서로 햇빛을 차지하려고 발뒤꿈치를 바짝 치켜 들었습니다. 그렇답니다. 숲속에 사는 식물들은 이따금씩 햇살이 반갑기도 하답니다.

김천시에서 숲길을 조성한 의미를 알 듯도 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고 하더만요. 하지만 제가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에다 사연을 적어 올립니다.

자연산 지팡이를 하나 들었습니다만 숲속에 사는 자연인은 아닙니다.  그냥 숲을 좋아하는 '반거치농부'입니다.

작은 눈이라 세상을 다 못보고 살지만, 꽉 다문 입으로 할 말은 하려고 합니다.

나무한테 아는 체를 좀 했습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졸참나무와 갈참나무 잣나무와 소나무가 서로 키 자랑을 하더니 이제는 그늘의 크기까지 자랑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근육 자랑까지...나무들의 자랑질을 듣다보니 산책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노루오줌풀꽃)

              (며느리밥풀꽃)

가기 싫어도 따라 나서는 동반자입니다. 혼자서 숲길을 걷기에는 조금 그렇지요?

다음은 숲의 좋은 점입니다. 전문가의 식견을 빌려서 유식한 체를 하겠습니다.

나무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보호할 물질을 왕성하게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그것을 ‘피톤치드’라고 한다지요?
숲속을 거닐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알고 보면 수많은 수목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식물들이 각종 균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는 물질인데,
여러 나쁜 균들을 공격하는 물질이지만 
그 살균성이 오히려 사람에게는 이롭게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 침엽수에서 
더 많이 방출되구요. 침엽수 중에서는 편백나무, 구상나무, 소나무, 잣나무 순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발산되는 '피톤치드'의 양은 겨울철에 비해서 5~10배에 달한다고 하니
숲속을 걷는 것은 고단위 항생제를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두 시간쯤 걷다보니 원점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천시 지정- *아름다운 숲길*은 휴식(休息)의 길입니다. 

꼭 한번 걸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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