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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불볕더위에게
정연복 | 승인 2019.08.03 08:55

     불볕더위에게

                    정연복 詩

사진 = 정연복 시인 홈페이지


이번 주 내내
내 곁에 머무는 너 때문에

좀 힘들기는 하지만
널 미워하지는 않겠다.

찬바람 쌩쌩 불고
동장군이 들이닥치면

불현듯 그리워질 
네가 아닌가.

어차피 한동안 더 있다가
떠날 거라면

미안한 맘 조금도 갖지 말고
네 본연의 모습 보여주고 가렴.


* 무더운 날씨에 더 덥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문학의 속성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어렵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 삶의 조건이 나아지리라는 기대... . 시인의 말대로 폭염은 '찬바람'과 '동장군'을 기약하는 시그널이 아닌가. 그래서 견딜만 하다. 시적 화자가 자연에 순응한다는 다짐을 '불볕더위'에게 인격을 부여하며 '미안한 맘' 조금도 갖지 말고, 불볕더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가라고 한다. 이 더위가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멀지 않으리! 삶은 인내이다(耳穆).

사진 = 정윤영
 

정연복  gcilbonews@daum.net

정연복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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