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과 시의회 공무원 4명이 지난 16일(목) 4박 6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는 두바이 시청과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박람회장 외 18여곳을 둘러보는 코스로 이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를 살펴보면 세계 최대 호화 쇼핑몰인 두바이몰과 에미레이트몰, 버즈칼리파 고층타워 전망대, 사막 사파리, 음악 분수쇼, 이슬람사원, 문화관광지, 페라리 월드, 마리나 워크, 세계 최대 인공섬인 주메이라 팜 아일랜드 등지를 둘러보는 유명 관광지이다.

이들 의원과 공무원 12명에게 소요되는 예산은 3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1인당 250만원에 해당하는 경비는 의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자부담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은 금액이 적고 많음을 떠나 해외 연수 시기와 목적지가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다.

율곡동에 사는 한 시민은 “사드가 머리 밭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수천만 원의 시민혈세를 들여가며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이며,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작년 여름부터 무더위와 추위를 이겨내며 사드와 싸우고 있지만, 정작 사드반대에 앞장 서야할 시의원 몇몇은 김천역 사드반대집회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면서 호화 연수를 떠났다는 사실에 대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전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대통령탄핵으로 조기선거 실시와 혁신도시 인근 사드배치, 어려운 경제난, 구제역 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김천시민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해외연수를 나간 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으며 14만 김천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무성 편집인  gcnew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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