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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런 실수 두 번 다시 되풀이 해선 안 돼!
취재부 | 승인 2019.07.05 22:54

한편의 해퍼닝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2020년 도민체전이 우리 김천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었다. 시에서는 도민체전 개최 확정을 축하하며 대대적인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시의 유치 노력에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도민체전 등 대규모 체육행사는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개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우리 김천은 체육 관련 경기를 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 벌써 10년 전인 2009년에 전국체전을 개최했을 뿐 아니라 2013년엔 제51회 도민체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 차원의 경기가 끊임없이 개최되고 있다. 그래서 체육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경기 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2020년은 구미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따라서 도 체육회에서는 2020년 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대체하기로 하고 김천시 개최를 결정한 바 있다. 편의성과 가능성 그리고 예산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다.

이런 결정에 대해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와 일부 언론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지엽적인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이철우 지사가 자신의 출신 지역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둥, 도민체전 개최 후 7년이 경과되지 않았으니 개최 자격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런 움직임에 이철우 지사가 재논의를 지시했다.

도체육회에서도 뒤늦게 도민체전 예산 57억 원을 김천시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개최지 결정을 했다는 등 결정의 미숙성을 자인했다. 도민체전 7년 경과 규정도 2020년은 정식 도민체전이 아니라 종합경기대회로 대체하는 만큼 그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

김천시 도민체전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황정상 김정호)는 7월 5일 오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도체육회에서 57억 원의 대회 경비를 지원해주지 않는다면 도민체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내린 결정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몇 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도체육회는 2020년 종합경기대회 경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도민체전에 대한 도의 지원은 당연시 되어왔다. 어느 지자체에서 개최하든 이 경비는 지원되어야 한다. 김천이라고 예외 규정을 두어서는 안 된다.

도체육회와 김천시체육회에 공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은 말이 아닌 문서로 모든 사무가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도체육회에서 한 말, 즉 김천시에서 경비를 부담하는 줄 알고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것은 날아도 모자랄 때에 기어가는 행정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철우 지사도 책임의 일단을 피할 수 없다. 도체육회에서 정식으로 검토하고 결정한 사안을 일부에서 이의 제기를 한다고 해서 바로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자신의 출신 지역을 만만하게 보는 것밖에 안 된다. 그러잖아도 김천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들리던 터다.

차제에 김천시도 지난 1년의 시정을 냉정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보여주기 식 행정의 결과는 아닌지, 진정 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을 펼쳤는지, 시청의 각 부서별 협조와 바깥 민(民)과의 호흡은 잘 맞았는지 등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당장 도민체전 유치결정 축하 홍보비는 그야말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이 아닌가.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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