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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1959년생 친구들의 환갑놀이
.문홍연 | 승인 2019.06.15 10:24

#일상
1959년생 친구들의 환갑놀이... .

수십 년 전만해도 시골에서는 모두들 환갑잔치를 거창하게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어디 가서 환갑잔치를 한다 하면 웃음거리밖에 안된답니다. 그래서 친구들끼리 모여 간단하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도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웃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도 나이냐?고 되물으며... .

                          (년도별 출생 인구수)

보시다시피 1959년도에 100만 명이 넘게 태어났답니다. 60여년을 살면서
많은 동갑들은 이미 세상을 하직했고... .

            (현재 주민등록상의 인구수)

살아있는 84만9천명이 올해 환갑을 맞는다고 합니다. 사실 그 동안 베이비 붐 세대의 대명사는 늘 '58년 개띠'였고 급격한 사회의 변화도 늘 58년 개띠부터 시작되었지요. 돼지띠는 늘 두 번째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근데 실상을 알고 보니 다른 점이 조금 있었습니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약 5,200만 명이라는데 표에서 보시다시피 58년생은 99만 명이 태어나 현재는 76만명 정도가 생존해 있고, 59년 돼지띠는 85만 명이나 살아 있습니다. 우리보다 일 년 늦은 60년생은 90만 명을 훌쩍 넘는군요. 
이쯤 되면 베이비 부머의 대표나이를 60년생으로 정정해야 하지 않을까요?ㅎ

다 들 아시겠지만 58년 개띠를 시작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1974년에는 서울·부산에서 첫 시행된 고교평준화의 '뺑뺑이'가 있었고 40대에 들어서면서는 외환위기를 겪기도 했구요. 
그래도 우리 또래가 사회에 진입할 때는 경제가 팽창하는 시기라서 취직하기에 수월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8년 개띠는 작년에 환갑을 지나며 
이미 은퇴를 시작했고 59년 돼지띠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은퇴에 들어섰지요.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둘 은퇴를 하는 것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도 들데요. 
과연 우리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어느 보험회사의 통계를 빌려 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남자는 대략 22.5세, 여자는 27.2세를 더 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80살 이후에는 나다니기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 기껏 20년 정도가 남았군요... .

59년 나이 타령은 이쯤에서 끝내고 오세영시인의 이순(耳順)이란 시조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순(耳順)
                                      詩 / 오세영

안 보이던 사물들이 이제는 다 보인다
잡초에 가려 있던 들꽃의 아름다움 
노년에 눈 어둡다는 말 아무래도 헛말이다 
 
 안 들리던 소리들이 이제는 다 들린다 
꽃이 피고 지는 소리, 별이 웃고 우는 소리 
노년에 귀 어둡다는 말 아무래도 헛말이다. 


#사족(蛇足): 오세영시인의 말씀 마따나 마음의 눈과 귀는 밝아지는데, 신체의 눈과 귀는 점점 어두워지네요. 
2.0 돋보기를 쓰고 한참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가 점점 순해진다는데 나는 왜 귀가 순해지지를 않을까요?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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