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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 토론대회 개최성의고 그레이트 디베이터 팀 대상 차지
취재부 | 승인 2019.06.10 10:05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 이왕복 김천제일병원장)는 지난 6월 8일 김천대학교 본관 6층 다비드 홀에서 올바른 성인식 및 바른 가치관 확산 도모를 위해 ‘성매매 대상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처분을 폐지해야 한다’는 논제로 「 제2회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 토론대회 」를 개최했다.

현행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은 성매매 한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 아동·청소년’으로 분류해 소년법에 따라 소년부에 송치, 보호처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채팅 앱 등을 통한 성매매에 10대들의 연루 사건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이 또래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이견들이 있어왔다.

즉 성매매 대상 아동·청소년을 처벌 대상자로 볼 것인지, 성착취 피해자로 볼 것인지에 대해 문제점과 그 대안을 고민해 보고자 열린 토론회였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도내 고등학교의 입론서 예선을 거쳐 총 9개 팀 27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토론 참가 팀들은 경북도지사상 등 상장과 시상금 총 260만원을 놓고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어 성의고등학교 그레이트 디베이터 팀(김찬결, 백종현, 김현빈)이 대상을 차지, 경상북도지사상(상금 50만원)을 수상하였다.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성의고등학교 김종희 교사는 “2년 연속 참가하며 바쁜 학교 일정 가운데서도 사회의 현상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것이 매우 유의미했다” 고 소회를 밝혔다.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 이왕복 센터장은 “이번 토론대회는 승패에 관계없이 성범죄에 의해 아픈 피해자들을 위해 제도와 사회의 인식을 들여다보고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고, 청소년들의 시각을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였다.

[취재 후기] 토론문화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토론문화에 취약한 게 우리 교육의 문제 중 하나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 탓이 아닐까 한다. 감각적이고 파편화를 선호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 흐름이 독서와 토론을 몰아내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런 흐름에 역린(逆鱗)이라도 하듯, 청소년들의 토론이 있다고 해서 참관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 성매매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전개되고 있었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그들 또래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입시에 맞추다 보니 정작 해야 할 것을 못하고 졸업하는 우리 학생들이다. 사회에 나와 생활하다 보면 꼭 필요한 것은 교양 확보와 의사의 정확한 전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서와 토론은 그래서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것들이다. 토론에 능한 사람은 사회를 조화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이것에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대화와 토론도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쉽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혼돈도 교양과 토론 문화의 취약에서 오는 측면이 강하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보니 자료 수집에서 역할분담 팀워크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눈에 잡혔다.

이런 토론 대회가 학교 성적과는 크게 관계없을 것이다. 앞으로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면 좋겠다.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꼼꼼하게 결과를 검토한 전문가 심사위원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이런 의미 있는 토론대회를 준비 진행하고 끝맺기까지 주관하는 사람들의 노고는 무척 클 것이다. 그러나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 기꺼이 감당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이번이 2회째라고 하니 끊임없이 진행하시라.

무엇보다도 토론에 참석한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에서 우리의 희망을 그린다. 장래 지도자는 책을 많이 읽고 토론에 능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여러 기관에서 후원을 했지만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해서 토론회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기를 바란다(취재 / 김문수 편집자문위원장, 박성숙 총무국장, 조경애 기자).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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