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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이리야마 아키에 지음, 『경영학 수업』박윤호(대한경영자문 대표, 경영학 박사)
편집부 | 승인 2019.06.09 12:36
이리야마 아키에 지음 『경영학 수업』(에이지21, 2019년 3월 출판)

생존!!! 최신 경영이론에서 답을 찾다

“요즘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는 현재의 위치에 안주한 채 팔짱만 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경쟁 활동을 통한 공격에 나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공격 태세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동안 해온 대로만 하면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요즘 같은 무한경쟁 환경에서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83p.)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수출주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위기감은 점점 더 팽배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우리 경제를 더욱더 불확실성 시대에 놓이게 하였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나 조직을 경영하는 CEO, 경영학을 배우는 경영학도 등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경영지식을 습득하여 이러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현재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논의가 잘 전달되지 않고 있어 최신 경영이론을 습득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전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경영학자들의 최신 경영이론과 동향을 기술한 책으로, 저자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가 일본에서는 큰 붐을 일으켰지만 과학적으로 검증과 입증이 되지 않아 미국 비즈니스스쿨 교수 대부분이 경영학 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경영학자들은 경영학을 사회과학의 일부로 인식한다고 설명한다.

또 경영학을 3개 유파로 분류했는데, 인간은 본래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존재라고 가정하여 연구하는 ‘경제학파’는 마이클 포터 교수와 거래비용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로 구성되며, 4장 포터의 경쟁전략 이론, 12장 리얼 옵션, 15장 자원기반 관점이 이 유파와 관련이 있다. 사회심리학과 연관이 있는 ‘인지심리학파’는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 등이 있으며, 5장 분산기억, 7장 지식의 탐색 및 심화, 11장 혁신기업의 세계 확산과 관련이 있다.

사람과 사람 또는 조직과 조직이 사회학적으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연구하는 ‘사회학파’는 8장과 9장의 네트워크이론, 사회적 자본과 관련이 있다. 이들 다양한 유파가 주장하는 경영학 이론으로 인해 저자는 경영학에는 교과서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최신 경영이론을 보면, 포터의 경쟁전략은 경쟁을 피하기 위한 방어전략이었지만, 위긴스와 루프리의 분석에 따르면 무한경쟁에 돌입한 시대에는 공격적인 경영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였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공격적으로 증설한 것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든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한 예로 볼 수 있다. 

조직의 학습속도와 학습효과에 있어 최근 중요시하는 분산기억은 'Who knows what(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입각한 정보의 공유가 필요한데, 전 구성원이 동일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의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지식의 인덱스 카드’를 전 구성원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는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경영전략 효과를 통계학을 이용해 분석하고 과대평가 된 경영효과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내생성과 조절효과를 활용하고, 혁신활동에 있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지식의 탐색과 지식을 활용하는 심화를 모두 적용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할 것을 이 책은 제안하고 있다. 

한편, 경영학자들은 소셜을 사회적 자본, 관계성의 소셜 네트워크, 구조적 소셜 네트워크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라노베터는 약한 유대관계의 네트워크가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파한다고 하였다. 포항지진 때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지진정보 공유로 위험을 대피한 것을 그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민성을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으로 구분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특정기업(IBM) 직원만을 대상으로 지수화한 홉스테드 지수와 여러 국가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GLOBE 지수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 지수는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시 활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혁신기업들이 실리콘밸리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은 경영자본을 획득하기 쉽고 지식이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며, 초국가 커뮤니티의 출현은 국가 간 기술 인력이 양방향으로 이전되어 ‘두뇌 순환’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단계적 투자와 불확실성의 관계를 사업가치 평가에 반영하는 리얼 옵션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을 혁신의 새로운 수단으로 소개하고, 가치가 있고 희소성이 인정된 자원을 보유한 기업이 경쟁우위를 획득한다고 한 버니의 자원기반 관점(Resource-based View)과 이에 대한 프림과 버틀러의 비판, 버니의 반박, 재비판을 거친 논쟁에 대해 향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경영학의 이론편중 현상은 이론난립을 초래하고 재미있는 이론에 대한 집착은 경영사실과 법칙의 분석을 저해하고 있으며, 경영현상을 평균에 입각한 통계방법을 적용할 경우 독창적인 경영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기업은 회귀분석 시 이상치로 나타나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현재 경영학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결국 경영학 연구를 둘러싼 이러한 논쟁을 통해 경영학이 발전해 나간다면 현실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유용한 연구성과를 제공하여, 무한경쟁 시대에 조직을 경영하는 CEO 및 관계자는 물론 경영학을 연구하고 배우는 경영학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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