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월의 들녘... .

80살 드신 농부가 15년씩이나 써먹은
구식 이앙기로 모내기를 합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도 
등짝에는 땀이 흐르고, 질퍽한 물속에 있어도 목이 바짝바짝 마를 텐데요.

저 만치 할머니가 오십니다.
"영감....! 새참 자시고 하시오...."
"와..... 인자 오는가.....?"

"꿀꺽꿀꺽" 목이 말랐겠지요.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마십니다. 
이양기도 배가 고플까봐
휘발유를 한 됫박이나 들이붓습니다.

5월의 들녘은 바쁘기만 합니다.
이번 가을에도 누런 벼가 "찰랑찰랑" 춤을 추겠지요? 벌써 기다려집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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