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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김천축협 전자경매 가축시장에서... .
문홍연 | 승인 2019.04.15 20:39

#일상
김천축협 전자경매 가축시장에서... .

김천축협 송아지경매시장은 매월15일, 30일에 열린답니다. 
소를 키우는 농부가 우시장을 자주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가만 생각을 해보니 3년 전에 가보고 오늘 처음입니다.

우시장은 늘 활기가 찹니다. 새벽부터 이 농장 저 농장에서
많은 송아지가 트럭에 실려 와서는 쏟아져 내립니다. 여기저기서 ‘음메' 하고 송아지가 우는 소리에 경매장은 순식간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쌀쌀한 기운까지 느껴집니다만, 이곳의 열기만큼은 한여름 같습니다. 그리고 넓은 주차장의 수송용 트럭과 승용차를 보니 암만캐도 오늘 시세가 만만찮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제가 소를 보는 눈은 까막눈이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아무리 봐도
어떤 소가 좋은 소인지, 또 어느 정도의 가격에 낙찰이 되려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를 않습니다. 

드디어 경매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미리 예치금을 넣고 받은 경매용 기계를 하나씩 들고는 송아지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여자 아나운서인지 단순히 녹음된 멘트인지, 좌우지간  어떤 여성의 음성에 따라서 경매가 진행됩니다.

송아지들이 한 마리씩 몸매를 선뵈는 순간 새 주인한테 팔립니다.
시세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시세가 너무 올랐다는 상인부터
내 송아지만 너무 적게 나왔다고 푸념하는 농부까지, 경매장은 늘 희비(喜悲)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저는 한 마리도 못 샀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내일 또 다른 우시장에서 송아지를 사야겠지요. 제 농장으로 팔려올 송아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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