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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까치설날에 내리는 비정규훈(시인, 총신대 교수)
정규훈 | 승인 2019.02.03 19:04

       까치설날에 내리는 비

정규훈 시인(총신대 교수, 철학박사)

                               정규훈 시(詩)

까치 한 마리  찬비 맞으며 외치고 있네.
울음인지 노래인지?
번개처럼 금간 하늘에서
머리 풀고 흐느끼는 어머니
젖은 맘에  울울이 맺힌 회상(回想)
슬픔인지  그리움인지?
가난한 영혼에겐 그리움도 사치.
흑백사진에  멈춘  추억ㅡ
이 세상 뒤끝 없는 이별이 
어디 있겠냐마는
모든 이별은  빗물로 추락하고
바다에 모여 흐느끼더라ᆢ
더러  해변 나지막한 잡목에 
몸 부비는 물보라가 있다면
그때 수천 번  무너지고 깨어진
그의 신음소리라 여기라.
지난날은  내일가치에 묻히나니
무엇이 아쉬워 뒤돌아보고
무엇이 두려워 머뭇거리는가?
해 저물고  어둠이 내리는 시방  까치가 전해주는 위대한 가치는  "자신의 과거와 조건 없이 화해하라"
"내일을 향해 후회 없이 달리라"
한 마디 명령으로 세종(歲終)

ㅡ기해년(己亥年) 까치설날  정규훈

정규훈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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